지난 25일 서울 성북구 동덕여대 캠퍼스에 남녀공학 전환 반대를 주장하는 래커칠이 돼있다. 연합뉴스

동덕여대 학생들이 남녀공학 전환 논의에 반발해 3주 째 본관 점거 시위를 진행 중이다. 이에 대해 학교 측은 점거 학생에 형사 책임을 묻기로 했다. 법원에 퇴거 단행 가처분 신청도 냈다.

29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학교 측은 시위대에 대해 재물손괴와 업무방해혐의 등 총 6개 혐의로 형사 소송을 제기했다.

앞서 서울북부지법이 지난 28일 동덕여대 측으로부터 공간 점거에 대한 퇴거 단행과 업무방해 금지 가처분 신청서를 접수한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신청인은 동덕학원이 아닌 개인 명의로 제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동덕여대 측은 "본관 점거가 계속되며 정시 입시와 내년도 학사 준비에 업무 방해가 발생해 빠른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신청 취지를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