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2025 올해의 차] "탁월한 디자인과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조화가 돋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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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디자인메르세데스-벤츠 CLE 카브리올레
시선 잡아 끄는 유려한 디자인 찬사
2도어 오픈 탑 모델로 개방감 선사
앰비언트 라이트로 특별함을 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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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탑의 개폐 여부와 무관하게 아름답고 세련된 이미지를 보여준 메르세데스-벤츠의 CLE 카브리올레. 첨단 안전 분야에서도 눈에 띄는 성능을 보이며 팔방미인이라는 찬사를 자아내게 만들었다. [사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자동차의 다양한 평가 항목 중에서도 디자인은 어렵고도 쉬운 영역이다. 쉽게 보자면 누구에게나 예쁘고 멋지게 보이는 자동차가 성공한 디자인을 갖췄다고 해석할 수 있다. 또한 브랜드의 헤리티지와 특징, 섬세한 디테일을 요소들이 하나로 모여 가치를 더할 때 의미 있는 디자인으로 평가받기도 한다.
중앙일보 올해의 차 디자인 부분 평가는 모든 심사위원들의 눈에서 이뤄진다. 여기서 디자이너 출신의 전문 심사위원들이 가세해 평가의 가치를 높여 나간다. 전문가로는 구상 심사위원(홍익대학교 교수)과 정연우 심사위원(HLB 상무)이 초청돼 전문가의 시선으로 각 자동차의 매력에 점수를 매긴다.
전면 디자인 하나를 평가하기 위해 헤드램프 디자인, 램프 내부의 디테일, 라디에이터 그릴의 형상과 엠블럼의 조화, 범퍼에 쓰인 각종 디자인 요소들의 결합 내용까지 꼼꼼히 챙겨야 한다. 이 밖에도 전체적인 바디 스타일과 라인의 조화, 루프, 펜더, 앞뒤 오버행은 물론 휠 디자인까지 평가하며 후면의 중심이 되는 테일램프에서 머플러에 이르기까지 소소한 부분까지 꼼꼼히 챙겨 디자인 평가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
디자인 분야에서는 다양한 모델들이 존재감을 뽐냈는데, 헤리티지를 바탕으로 현대적인 이미지를 강조한 JEEP의 랭글러 루비콘, 개성 넘치는 소형 SUV인 MINI JCW 컨트리맨 ALL4, 도심 주행을 경쟁력으로 내세우는 소형 전기차 현대 캐스퍼 일렉트릭을 비롯해 다양한 자동차들이 각축전을 벌였다.
그 결과 최고의 자리에 오른 것은 메르세데스-벤츠의 CLE 카브리올레이었다. 여러 심사위원들에게 긍정적 평가를 받았는데 장민영 심사위원(금호타이어 책임연구원)은 “역동적이고 강렬한 디자인이 잘 반영된 것은 물론 차체 비율과 세련된 라인이 경쾌함과 강한 자동차의 이미지를 보여준다”고 평했다.
CLE 카브리올레에는 쿠페형 모델 CLE-클래스에 최신 기술과 역동적인 성능을 가미해 개방감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든 2도어 오픈 탑 모델로 소프트탑을 탑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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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로 들이치는 바람의 최소화로 겨울철에도 소프트탑을 열 수 있는 CLE 카브리올레.
카브리올레는 지붕을 여닫을 수 있는 차량을 뜻하는데 북미 지역에서는 컨버터블, 유럽에서는 카브리올레 또는 카브리오라 불린다. CLE 카브리올레의 소프트탑은 다층 구조로 단열 효과가 좋아 냉난방 효율까지 높여준다. 또한 주행 중에도 소프트탑을 여닫을 수 있어 갑작스럽게 내리는 비를 만나도 당황할 필요 없다.
양정호 심사위원(R&H 전문가)과 박영우 심사위원(중앙일보 자동차 팀장)은 CLE 카브리올레의 디자인에 대해 유사한 평가 내용을 전했는데 “오픈 모델로서 탁월한 외관 디자인, 내부의 고급스러운 분위기와 디자인이 조화를 이룬 것이 일품이며 고급 소재와 세심한 디테일이 돋보인다”는 공통된 의견을 제출했다. 또한 양정호 심사위원은 소프트탑을 오픈하고 주행할 때 계기판이 잘 보이지 않을 수 있는데 시인성까지 충분히 감안한 디스플레이 덕분에 운전 중에도 각종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점에 칭찬을 더했다. CLE 카브리올레의 센터페시아에는 11.9인치 세로형 디스플레이가 자리하는데 주행 환경에 맞춰 디스플레이 각도를 15~40도 내외에서 조절해 빛 반사에서 자유롭다.
CLE 카브리올레의 디자인에 최고 점수를 부여한 박진원 심사위원(APTIV 책임연구원)은 시선을 잡아 끄는 유려한 디자인에 찬사를 보내는 한편 바람을 차단하는 윈드 디플렉터가 기능적으로는 좋지만 미적 측면을 다소 희석시키는 아쉬움도 있는 것 같다는 장단점 모두를 내놨다.
중앙일보 올해의 차 2차 심사 현장의 특징 중 하나는 자동차안전연구원 내 기상환경 재현동의 조명을 모두 소등한 뒤 램프들이 보여주는 야간 디자인과 실내를 감싸는 앰비언트 라이트를 함께 확인하는 것인데, 메르세데스-벤츠 모델들은 대부분 이 평가 항목에서 빛을 발했다. 특히 CLE 카브리올레는 소프트탑을 오픈시켰을 때 은은하게 뿜어지는 조명으로 심사위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는데 다양한 색상으로 자동 변경되는 앰비언트 라이트가 특별함을 더하며 높은 점수를 따는 데 일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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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실내 공간도 자랑이다.
디자인뿐 아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CLE 카브리올레는 주차된 상황에서의 평가 외에 주행 성능 부분에서도 좋은 성능을 펼쳤는데, 6기통 엔진의 부드러운 회전 질감과 힘찬 가속성능, 날카로운 핸들링과 코너링 성능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으며 팔방미인으로의 가치를 입증해 냈다. 특히 소프트탑에 대한 칭찬이 많았는데 김기태 심사위원(오토뷰 편집장)은 “단순히 비를 피하기 위한 탑으로의 기능성을 넘어 바디 라인과의 잘 어울리며 차음 능력도 나름대로 수준급, 탑의 작동 모습에서도 첨단의 이미지와 세련미가 느껴진다”며 차세대 오픈 모델로 충분히 가치가 있다는 의견을 냈다.
겨울철에 진행되는 2차 평가 현장. 차가운 날씨와 바람이 불어오는 환경이었지만 소프트탑이 열린 상황에서도 무난한 주행이 가능했다. 충분한 히터의 성능은 물론 목뒤에서 따뜻한 바람을 불어 운전자의 목을 감싸는 ‘에어스카프’ 기능이 체온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줬다.
소프트탑 오픈 상황에서의 기능성, 첨단 이미지까지 가진 메르세데스-벤츠의 CLE 카브리올레는 심사 현장에서 가장 빛나는 보석 같은 모델로 당당하게 디자인 부문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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