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2025 올해의 차] 동급 모델 대비 우수한 성능·효율에 가격·구성도 갖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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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SUV르노 그랑 콜레오스

다양한 디테일 담은 세련된 디자인
안정적 주행 성능과 높은 연비 갖춰
31개의 ADAS 구성에도 높은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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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였던 르노의 그랑 콜레오스. 디자인, 성능 분야에서도 최상위권에 오르며 국내 출시된 SUV 가운데 최고의 경쟁력을 가진 것을 입증했다. [사진 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는 강인함, 견고함 등을 의미하는 라틴어 ‘coleoptera(콜리옵테라)’와 커다랗다는 뜻을 가진 ‘Grand(그랑)’이라는 단어가 더해져 만들어진 차명이다. 르노 코리아의 주도로 개발된 그랑 콜레오스는 2리터 가솔린 터보 2WD 및 4WD 또는 E-Tech 하이브리드 4WD 모델 라인업을 갖추고 지난 2024년 부산 모빌리티쇼에서 최초 공개됐다. 국산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치열한 중형 SUV의 새로운 도전자로 나서 소비자들의 주목을 이끌었다. 그리고 많은 전문가들이 모여있는 2025 중앙일보 올해의 차 1차 심사를 선두로 통과하며 올해의 차 정상 등극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 나갔다.

디자인에는 프랑스의 모던한 감성과 르노의 활력이 담겼다. 르노를 상징하는 엠블럼 로장주를 닮은 패턴을 전면 그릴에 표현해 개성을 강조한 것도 특징이다. 범퍼는 그릴과 경계를 두지 않고 시각적으로 스며들며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후면부의 로장주 엠블럼을 비롯해 크리스탈 3D 타입 풀(Full)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를 좌우로 넓게 배치한 것도 눈길을 끈다. 이런 요소 때문인지 실차를 대면하는 2차 심사 평가에서 디자인 부문 상위권에 오르는 기염도 토했다.

실내 인테리어에도 정성을 들였다. 프랑스 국기 색상의 레드, 화이트, 블루 스티칭을 적용하고 실내 장식과 안전벨트에도 블루 색상의 악센트를 가미하는 등 세련미를 높였다. 나파 인조가죽 및 알칸타라 스웨이드 내장재를 적용한 시트와 그레인 코팅 패브릭도 국산차에서 흔하게 볼 수 없는 소재 구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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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의 디스플레이로 차별화를 꾀한 그랑 콜레오스의 실내.

정연우 심사위원(HLB 상무)은 “대중 브랜드들이 가죽이나 플라스틱으로 패턴을 입히기만 급급한데 라디에이터 그릴과 헤드램프, 인테리어 트림 등 다양한 디테일에 르노를 상징하는 디자인 요소를 더해 완성도를 높였다”며 그랑 콜레오스가 담아낸 디자인의 우수성을 호평했다.

미디어 전문가 장진택 심사위원(미디어오토 대표)은 “좋은 가격에 수준 이상의 품질을 갖췄으며 기반이 된 차량과 완전히 차별화된 모습일 뿐 아니라 세련된 이미지까지 갖췄다”며 그랑 콜레오스의 개발을 주도한 르노 코리아의 성과를 높게 평가했다.

그랑 콜레오스는 국산 중형 SUV 중 최초로 동승석까지 인포테인먼트 스크린이 확장된 ‘openR 파노라마 스크린’을 갖췄다. 박진원 심사위원(APTIV 책임연구원)은 “동승석 디스플레이를 통해 이동의 즐거움이 더해질 것”이라며 경쟁사 동급 모델과 격차를 벌린 그랑 콜레오스의 매력을 호평했다. 구상 심사위원(홍익대학교 교수)도 “국내 중형 SUV 시장에서 소비자들의 선택지를 늘리는 대항마”라며 “실내 디지털 기술의 확대 적용이 그랑 콜레오스의 장점”이라는 심사평을 남겼다.

그랑 콜레오스는 성능 부문에서도 상위권에 올랐다. 특히 E-Tech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보여준 최고 출력 245마력의 동력 성능은 2차 심사 때 충분한 경쟁력이었다. 19인치 타이어 기준 15.7km/ℓ의 복합 공인 연비도 확보했다. 김기태 심사위원(오토뷰 편집장)은 “동급 모델 대비 우수한 성능과 효율 그리고 가격과 구성을 갖췄다”며 그랑 콜레오스의 경제성과 시내 주행서의 편안함에 칭찬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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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 그랑 콜레오스는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중에서 선택 가능하다.

박영우 심사위원(중앙일보 자동차 팀장)은 “국내 주행 환경에 맞춰진 차량 조율이 인상 깊다. 안정적인 주행 성능과 높은 연비를 갖춰 효용성이 높은 차량”이라고 심사평을 남기며 경쟁력 높아진 국산 SUV의 장점에 높은 점수를 줬다.

뛰어난 주행 안정성에 대한 성능 분야 평가 심사위원들의 평가도 이어졌다. 송계주 심사위원(넥센타이어 책임연구원)은 SUV는 무게중심이 높아 선형적인 주행 성능을 만들어내기 어렵다며 “국내에서 이러한 주행 성능을 갖춘 SUV의 등장이 놀랍고 이를 위해 수많은 시행착오를 통한 노력이 있었을 것”이라며 그랑 콜레오스의 주행 성능에 감탄했다.

그랑 콜레오스는 MFB(Multi-Functional Body)를 적용해 선회 중 차체 쏠림 현상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주행 경험도 전한다. 스티어링 시스템은 랙타입 R-EPS(Rack-assisted Electric Power Steering)로 직접적이고 정확한 조향력 전달로 차량의 민첩한 반응을 이끈다. 양정호 심사위원(R&H 전문가)은 “핸들링과 직진 안정성이 뛰어나며 차량 움직임에 대한 예측이 쉬워 누구나 즐겁게 운전할 수 있다”며 대중적인 SUV 차량이 갖춰야 할 기본 운동성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장민영 심사위원(금호타이어 책임연구원)도 “성능 향상에 대한 노력이 돋보이며 기본 성능이 충실하고 안정적이라 부담 없는 운전이 가능하다”며 동급 경쟁 차량과 차별화된 그랑 콜레오스의 핸들링 성능에 점수를 줬다.

그랑 콜레오스가 탑재한 31개의 첨단 주행 보조 기능(ADAS)의 구성도 심사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얻는 데 일조했다. 김학선 심사위원(자동차안전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주행 성능을 비롯해 디자인이나 옵션 기능이 국내 소비자의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했다”고 총평했다. 이렇게 다양한 분야에서 최상위권에 오른 덕분에 그랑 콜레오스는 최고의 SUV로 꼽히게 됐다. 올해의 차에서 1위를 수상한 모델과의 격차는 단 30점대. 올해의 차로도 손색없는 경쟁력을 인정받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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