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2025 올해의 차] "진흙 속 진주를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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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차폴스타 4
파격적 디자인에 고속 안정성 검증
가격 대비 주행성능도 역대급 호평
1·2차 심사서 모두 높은 평점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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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중앙일보 올해의 차(COTY)에서 최고의 자리에 선 ‘폴스타 4’는 대상 외에도 디자인, 성능, ADAS 등 다양한 분야에서 최상위권 점수를 획득하며 당당히 1위에 올랐다. [사진 폴스타오토모티브코리아]
“진흙 속 진주를 발견했다” 중앙일보 COTY 심사위원장인 정승렬 국민대학교 총장이 폴스타 4를 시승하고 밝힌 소감이다. 서류 및 인터뷰 평가로 이뤄졌던 지난 1차 심사에서 폴스타 4는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혁신성에서 점수를 땄다. 그 결과 1차 심사를 상위권으로 통과한 뒤 2차 심사를 기다렸다.
중앙일보 COTY는 1차 심사 이후 1박 2일간 심사위원들이 직접 차량을 주행하고 평가하는 2차 심사를 거쳐 올해의 차를 선발한다. 1차 심사에서 우수한 평가를 획득한 후보 차량이 2차 심사 이후 하위권으로 밀려나 사라지는 장면은 올해로 16년 차를 맞이한 중앙일보 COTY에서 흔한 일이다. 각 분야별 실차 성능으로 우수성을 가린다는 것이다. 또한 디자인, 성능, 미디어, ADAS 등 각계 전문가들이 내세운 탄탄한 벽을 허물어야 한다.
1차 심사에서 제원상의 이점을 보여줬다면 2차 심사에서는 시험장에 나온 차량 모두가 각종 성능으로 완성도를 입증해야 한다. 폴스타 4는 두 번에 걸친 심사에서 모두 높은 평점을 획득하며 ‘2025 중앙일보 올해의 차’에 등극했다. 폴스타 4가 득한 점수는 총점 1795.5점, 2위인 르노 그랑 콜레오스(1763.9점), 3위 기아 EV3(1666.5점)와 격차를 벌이며 최고의 자리에 오른 것이다. 특히 이들의 공방전이 치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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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스타 4는 한국인 이수범 디자이너의 손끝에서 탄생했다.
후보 차량들의 내, 외관과 기능 사용성을 평가하는 2차 평가의 첫날, 뒷유리를 과감하게 없앤 폴스타 4의 새로운 시도가 심사위원들의 이목을 끌었다. 정연우 심사위원(HLB 상무)은 “미니멀 퓨처리즘의 정수를 보여준다”며 뒷유리를 없애 후석 공간을 확보한 혁신적인 시도를 비롯해 도어트림 마감 재질, 대시보드 형상, 사이드 미러의 디테일 등이 돋보인다는 평으로 일관된 디자인 콘셉트를 칭찬했다.
폴스타 4가 뒷유리를 제거한 이유는 탑승객의 안락함을 배려해 뒷좌석 상부의 공간을 넉넉하게 제공하기 위해서다. 뒷유리가 없는 대신 HD 카메라를 탑재하고 HD 리어뷰 디스플레이를 룸미러에 장착해 운전자에게 실시간으로 카메라 영상을 제공하고 있다.
김진표 심사위원(방송인 겸 前 레이싱팀 감독)은 “북유럽 감각을 흠뻑 머금은 외관 디자인이 인테리어로 자연스럽게 연결된다”며 파격적인 디자인 요소를 갖췄음에도 편의성이 좋다며 폴스타 4를 칭찬했다.
폴스타 4의 실내 소재는 스포츠 웨어에서 영감을 받았다. 재활용 소재를 원료로 만들어진 내장재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탄소발자국도 줄였다. 실내조명은 태양계를 이루는 행성들을 표현해 우주를 유영하는 듯한 실내 분위기인데 그 결과 폴스타 4는 디자인 심사에서도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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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플하고 간결한 디자인을 보여주는 폴스타 4의 실내 공간.
본격적인 성능 평가는 오후에 이뤄졌다. 특히 자동차 안전연구원 내 고속주회로를 초고속으로 내달리며 뛰어난 주행 안정성을 실감케 했다. 고속 주회로에서는 국내 타이어 제조사 3사의 실차 평가 책임연구원들이 활약했는데 시속 200km 이상에서의 급차선 변경 등 다양한 핸들링 시험으로 고속 안정성을 확인했다. 수십 년간 경험을 쌓은 전문가들만 가능한 시험법이다.
양정호 심사위원(R&H 전문가)은 “양질의 승차감을 갖췄음에도 핸들링 성능이 우수해 주행 감성이 좋다”며 조화로운 균형을 갖춘 ‘올라운드 플레이어’라고 호평했다. 송계주 심사위원(넥센타이어 책임연구원)은 빠른 조향 반응 특성을 갖췄고 회전운동이 일정해 안정적인 주행 성능이 보장되는 점을 높이 샀다.
고속 안정성 검증이 완료된 폴스타 4는 조향 성능로(핸들링 코스)에서도 심사위원들에게 좋은 평가를 득했다. 장진택 심사위원(미디어오토 대표)은 “안정적이면서도 즐거운 주행 경험을 즐길 수 있는 전기차”라며 가격 대비 주행성능이 역대급이라고 극찬했다. 정승렬 심사위원장도 “차량 가격 대비 주행 안정성에서 기대 이상의 성능을 갖췄다”고 칭찬을 더했다.
2차 평가 두 번째 날에는 폴스타 4의 첨단 운전자 보조 기능이 철저한 검증을 거쳤다. 각 국가들이 시행하는 NCAP 시험 보다 난이도를 높인 새로운 시험법이 도입됐는데 직선이 아닌 곡선도로에서 진행한 것이 특징이다. 이제는 첨단 운전자 보조 기능이 대부분의 승용차에 도입되며 직선 도로에서는 상향 평준화된 성능을 보인다. 반면 곡선 도로에서는 카메라나 센서가 사물을 미쳐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를 통해 후보 차량들이 가혹 조건까지 충분히 고려된 ADAS 기능으로 설계됐는지를 전문 심사위원들이 철저하게 분석했다.
이혁기 심사위원(한국자동차연구원 지능형 교통제어기술부문장)은 폴스타의 ADAS 성능에 대해 정지 장애물 긴급제동 성능이 우수하다는 의견을 냈다. 박진원 심사위원(APTIV 책임연구원)도 “모니터링을 통해 운전자 상태를 적극적으로 판단해 운전자의 패닉 상태에서 알아서 정차한다”며 운전자가 의식을 잃은 상태를 가정했을 때 폴스타 4가 실제로 실행한 대처 결과에 박수를 쳤다. 김학선 심사위원(자동차안전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차급 대비 제동 감성 품질이 높다는 점을 가점 사유로 꼽았다.
폴스타 4는 소비자 가치, 디자인, 엔지니어링 우수성, 효율 및 친환경, 안정성, 주행능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획득하며 ‘2025 중앙일보 올해의 차’의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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