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2025 올해의 차] 미래 지향적인 전동화 모델로 이상적인 성능을 뽐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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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퓨처 모빌리티제네시스 ELECTRIFIED G80
전방 주시 알림 등 탁월한 ADAS
긴급 제동 시 일정한 속도로 제어
탑승자 안전 고려한 세련미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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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 모빌리티를 수상한 제네시스 ELECTRIFIED G80은 인기리에 팔리는 ‘G80’ 세단의 전동화 모델로 첨단 운전자 보조 기능은 물론 주행 성능, 정숙성, 거주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사진 현대자동차]
실차 시험 2일차, 화성 자동차 안전연구원(KATRI) 내 고속 주회로에서 ADAS(운전자 보조 시스템 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 분야 평가를 위한 전문 심사위원들이 모였다
중앙일보 올해의 차(이하 COTY)에서 눈여겨볼 상 가운데 하나는 ‘퓨처 모빌리티’ 부문이다. 지난해까지는 ADAS 성능이 가장 좋은 차를 선정해 ‘올해의 ADAS’ 상을 수여했지만 올해부터는 본상인 퓨처 모빌리티에 힘을 싣기 위해 각 자동차의 ADAS 성능 외에도 전동화 및 기술 측면, 가격까지 감안해 미래 지향적인 차의 성격을 가장 잘 보여주는 모델을 선정하기로 했다.
이를 평가하기 위해 ADAS 부분을 전문적으로 평가해 온 심사위원들이 힘을 쏟았는데, 현역 개발자 및 시스템의 평가를 담당하는 전문가들이 최종 심사를 담당한다. 전 세계 다양한 COTY(올해의 차)가 있지만 각 분야별 전문가들이 차를 타고 평가하는 시스템을 갖춘 COTY는 드물다.
기본 평가 항목인 ADAS 평가를 위해 약 한 달 전부터 논의가 오갔는데 보다 난이도 높은 시험 환경을 구축해 각 자동차들의 성능을 확실히 확인하기 위함이었다.
시험에 앞서 첫 번째로 하는 것은 각 자동차에 장착된 센서 및 카메라의 수 확인, 이를 기반으로 어떤 안전 기능을 갖췄는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사고를 경감시켜주는 AEBS(Autonomus Emergency Braking System 자동 긴급 제동장치)도 성능에서 차이가 나는데 자동차와 보행자만 인식하는 경우만 있는가 하면 자전거, 동물까지 인식하는 시스템으로 진화해 있다.
시험은 한국 자동차 연구원에서 ADAS 개발을 담당하는 이혁기 부문장, 자율주행 보조 기능을 개발하는 APTIV의 박진원 연구원, 자동차 안전 연구원(KATRI)에서 KNCAP과 자기 인증에서 AEBS를 시험 평가를 담당하는 김학선 연구원이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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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체를 늘려 거주성을 극대화한 제네시스 ELECTRIFIED G80.
중앙일보 COTY의 ADAS 시험 평가 방법은 기존 NCAP과 다른 방식으로 구성했는데, 자동차안전연구원 내 고속주회로의 곡선 구간의 4차로 중앙에 차량 및 인체 더미를 놓고 각 자동차가 이를 인식해 AEBS를 작동시키는지를 확인했다. 다음은 더 높은 난도를 요구하는 시험으로 각 더미들이 차선에 살짝 걸쳐졌을 때 이를 인식해 어떠한 제어를 하는지 지켜보는 것이다. 곡선로에서 사물을 인식하는 것도 어려운 시험이지만 차선에 살짝 걸쳐진 대상을 인식하는 것은 사실상 매우 가혹한 ADAS 시험 환경이다. 시험 속도는 각 환경에 맞춰 시속 50km, 60km로 나눠 진행했다.
또한 차간 거리 유지(ACC) 및 차로 중앙 유지 기능이 켜져 있는 상황에서 운전자가 졸거나 정신을 잃었을 때 차량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ACC 및 차로 중앙 유지 기능이 해제된 상황에서 차선 이탈 방지(LKAS) 기능이 어떻게 반응하는지도 평가 대상에 넣었다. 대상 차종은 2차에 올라온 13대.
고가의 차량들은 다양한 안전 기능을 갖춘다. 당연히 고가의 모델들이 유리해질 수 있으며 가격이 낮은 차들은 불리한 조건에 놓이게 된다. 이에 자동차의 등급, 가격을 감안해 점수를 부여했다.
대부분의 자동차들은 차선 중앙에 있는 자동차 및 인체 더미를 인식해 긴급 제동을 실시했다. 반면 일부 모델은 사물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해 추돌하는 모습을 보였다. 메르세데스-벤츠 모델 중 가장 성능이 좋은 것은 CLE-클래스였는데, 곡선 주로에 살짝 걸쳐진 인체 더미를 유일하게 인식해 속도를 줄여 사고 위험성을 낮추며 초반부터 높은 점수를 챙겼다. 또한 운전자가 졸거나 인식 불명 상황에 빠진 가상의 상황에서 운전자에게 경고를 주었는데도 운전자가 스티어링 휠(핸들)을 조작하지 않자 비상등을 켜고 천천히 차를 정지시킨 뒤 도어 잠금을 해제시켜 승객이 구조될 수 있도록 했다. 이후 스스로 콜센터에 전화를 걸었으며 운전자가 의식이 없어 응답하지 않을 경우 자동차의 위치를 파악해 119 구급차를 현장으로 출동 시킨다.
기아 EV3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전기차인데 차선에 살짝 걸쳐진 더미는 인지하지 못했지만 차로 중앙에 있는 자동차 및 인체 더미를 정확히 인식해 경고를 보내는 한편 브레이크를 깔끔하게 제어해 운전자가 크게 놀라지 않게 하는 배려로 심사위원들을 놀라게 했다. 급작스러운 조작은 운전자를 놀라게 만들어 2차 사고를 발생시킬 가능성이 있는데 EV3가 말끔한 제어로 탑승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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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에서도 고급화를 지향한 최신 전기차의 느낌을 살렸다.
제네시스의 준대형 세단 ELECTRIFIED G80은 차선에 걸쳐진 일부 더미를 인식하지는 못했지만 대부분의 상황에서 정상급 실력을 뽐냈다. 특히 전방 주시 알림 기능을 통해 운전자가 한눈을 팔지 않게 꾸준하게 경고를 주었고 긴급 제동이 작동할 때도 일정한 감속도로 브레이크 시스템을 제어하는 한편 시트벨트를 당겨 탑승자의 안전까지 고려하는 세련미를 과시했다.
제네시스 ELECTRIFIED G80은 ADAS 부문에서도 우수한 성능을 보였지만 미래 지향적인 전동화 모델로의 이점, 다양한 주행 성능 평가에서도 이상적인 성능을 보여 미래의 자동차에 어울리는 최고 점수를 득하며 중앙일보 올해의 차, 퓨처 모빌리티 분야의 최고 자리에 오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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