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코리아 패싱? 절대 없어…한국에 대한 기대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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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패싱은 절대 없습니다. 한국에 대한 기대치는 매우 높습니다."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대북정책 실무를 담당하게 된 케빈 김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담당 부차관보는 26일 내신 기자들을 만나 "전 세계 사람들이 한국의 위상을 잘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후 한국을 배제한 북·미 간 직거래 등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김 부차관보는 "그럴 일은 없다(NO)"고 못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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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김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담당 부차관보. 링크드인 캡처
취임 후 처음으로 한국을 찾은 김 부차관보는 "처음 부차관보 자리를 맡으면서도 한국 관련 사안이 고위급에서 충분한 관심을 받지 못할 것이란 우려는 조금도 하지 않았다"고도 말했다. "오히려 관심을 너무 기울일까봐 걱정될 정도"라면서다. 김 부차관보는 또 "미 행정부 고위 당국자들이나 의회 관계자들의 (한국에 대한) 태도, 업무 방식, 기대치가 완전히 바뀌었다"고 말했다.
김 부차관보는 또 조태열 외교부 장관의 지난 15일 뮌헨안보회의(MSC) 참석을 거론하면서 "조 장관은 모든 급의 협의에 참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계 미국인인 김 부차관보는 빌 해거티 상원의원(공화·테네시)의 보좌관을 지냈으며 트럼프 1기 행정부 때인 2018~2020년에는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실에서 근무했다. 당시 국무부 부장관을 지낸 스티브 비건 전 대북정책특별대표 등과 함께 북·미 정상회담 등 대북 협상 실무를 현장에서 경험했다. 지난달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한 이후 미 국무부 고위 인사가 한국을 찾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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