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중앙일보 '아이들의 다잉메시지' 시리즈, 인권보도상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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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김지윤 기자

국가인권위원회와 한국기자협회는 제14회 인권보도상 대상에 중앙일보의 〈아이들의 다잉메시지〉를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언론계, 법조계, 학계 등 관계자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는 대상 수상작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원 연구진이 7년간 아동사망 사건 2239건을 분석한 결과 무려 1147건이 학대와 연관된 사망으로 추정된다는 사실을 보도하고, 국내에선 아동사망에 관한 국가 차원의 심층 조사가 전무하다는 사실을 지적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7개월에 걸친 국내·외 탐사 보도 끝에 결국 아동사망검토제 법안 발의라는 성과의 사회적 영향력을 성취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중앙일보 사회부(이영근·이수민·이찬규 기자)는 지난해 11월 27일부터 한국형 아동사망검토제 도입을 촉구하는 〈아이들의 다잉메시지〉 기획기사를 연속 보도했다. 아동사망검토제(Child Death Review·CDR)는 학대, 사고 등 여러 유형의 아동사망 사건을 예방 목적으로 심층 분석하는 제도다. 미국·영국·일본 등 선진국은 일찍이 아동사망검토제를 시행 중이다.

본상에는 ▶뉴스민 〈접견시간은 10분, 동료 시민이 이야기를 시작했다〉▶한국일보 〈산모가 또 죽었다. 고위험 임신의 경고〉▶EBS 〈1형 당뇨 안전망 심층 기획 - 학교가 외면한 비극〉▶SBS 〈멋진 신세계 AI, 유토피아인가 디스토피아인가〉▶tbn충북교통방송 〈오송 지하차도 참사 트라우마 보고서 ‘안고 산다’〉(가나다순) 등 5편이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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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인권보도상 대상을 받은 중앙일보의 〈아이들의 다잉메시지〉 12월 3일자 보도. 중앙일보

심사위원회는 “우수한 후보작 중 단 몇 편의 수상작을 선정하는 것은 심사위원들에게 매우 가혹한 주문이었다”면서 “사회의 인식과 관행, 때에 따라서는 실정법의 사각지대에 놓인 인권 문제를 뜨거운 열정과 치밀한 취재로 조명한 수상작들에 축하 인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제14회 인권보도상 시상식은 28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한국언론진흥재단 기자회견장(프레스센터 19층)에서 열린다. 국가인권위원회와 한국기자협회는 우리 사회의 인권을 보호하고 신장하는 데 공헌한 보도를 발굴·포상해 인권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자 2008년부터 2011년까지 ‘10대 인권보도’를 선정·시상해왔고, 2012년부터 ‘인권보도상’을 제정해 운영하고 있다.

아이들의 다잉메시지

1화 - 아이들의 ‘숨은 죽음’
2화 - 죽음 막는 아동학대 프로파일링
3화 - 우연한 아동 사고사는 없다
4화 - 아동사망검토, 해외는 어떻게?

※아래 링크에서 시리즈 기사를 읽어보세요.
https://www.joongang.co.kr/series/116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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