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미시경제학』 이준구 서울대 교수, 강단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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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도의 필독서로 꼽히는 『미시경제학』의 저자 이준구(76·사진) 서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가 41년 만에 서울대 강단을 떠난다. 그는 27일 개인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경제학부의 배려로 오랜 기간 강의를 했으니 이제는 스스로 용퇴(勇退)하는 게 마땅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이날 중앙일보와 e메일 인터뷰에서도 “마지막 강의라고 생각하니 학생들 하나하나가 더 귀했다”고 말했다.

그는 1972년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프린스턴 대학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80년 미국 뉴욕 주립대학교 경제학과에서 강의를 시작했고 84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로 부임했다. 이 교수가 제자인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와 함께 97년 펴낸 『경제학원론』을 비롯해 『미시경제학』등은 경제학도들에게 바이블로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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