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군/생활] 여자친구 생리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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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전 슴두살 남자에요.

여자친구가 평소엔 괜찮다가 생리기간 때 유독 짜증을 너무 많이 내서 고민이에요.

생리를 안해봐서 뭐 어떻다 말은 못하겠지만 여자분들이 생리할 땐 배려를 하는게 맞다고 생각은 하고 있어요. 근데 제 여자친구는 본인 생리 때 아프니까 같이 있어달라고 항상 저를 본인 집에 불러요. 그럼 저는 가서 마사지 같은거 해주고 옆에 같이 있어줬어요.

그런데 여자친구가 뭔가 살짝 마음에 안들면 항상 저한테 성질내고 짜증을 내더라구요.

예를 들어서 저번주 얘기를 꺼내자면 치킨이 먹고 싶다고 해서 치킨을 시키면 1.5L짜리 콜라는 왜 시켰냐면서 나 혼자 사는데 이렇게 큰 걸 왜 시켰냐면서 생각이 있냔 식으로 화를 내더라구요. 뭐 별일 아닐 수도 있긴 한데 이런 일이 4~5개월 째 반복되니까 저도 좀 많이 섭섭해요. 사실 생리하면 예민해서 그럴 수도 있다고는 생각하는데 진짜 섭섭한건 짜증을 저한테만 낸다는 거에요. 여자친구가 아무리 생리여도 친구랑 전화할때는 막 웃으면서 전화하다가 저한테만 퉁명스럽게 대하더라구요.

저번 달 생리때는 제가 토익학원 가야해서 여자친구 집에 못갔는데 그 때 여자친구한테 욕 엄청 먹고 그랬거든요. 그리고 여자친구 부모님 친구 가족 주변 사람들한테는 아무리 생리여도 화를 내거나 힘든 내색을 잘 안하는데 저한테는 정말 왜 그러는지 모르겠어요. 제가 여자친구 욕받이가 된 거 같고 감정쓰레기통이 된거 같아요.

여자친구한테 좀 섭섭하다고 얘기하고 싶은데 생리라 어쩔수 없는건가 생각이 들기도 하고 괜히 얘기했다가 싸울거 같은 느낌이 들어서 지금까지 꾹 참고 있는데 참고 있으니까 정말 힘들어요. 어떡하면 좋을지 모르겠어요. 그냥 한번 얘기해보는게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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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5

태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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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분이 작성자님께 의지하고 누구보다 든든하게 느껴져서 더 투정부리고 짜증내고 하는거 아닐까요? 근데 작성자님이 힘드시면 여자친구분 생리하는 날이 아닐 때 조용히 차분하게 대화해보는건 어떨지욥

수마노님의 댓글

전 생리통 심해서 응금실도 왔다갔다하는데 남자친구한테 짜증낸적은 없습니다ㅋㅋ 한번 진지하게 얘기해보세요.

바카라스님의 댓글

그냥 님을 생리때는 화풀이 대상으로 대하는듯.. 한번 얘기 안 하면 본인은 님이 섭섭한줄 모르고 계속 지금처럼 대할 것 같아요 한번 얘기 해보는게 나을 것 같네요

이사장님의 댓글

님을 감정 쓰레기통으로 생각하시는 것 같네요. 아무리 생리여도 제 여친은 그러지 않습니다.

질문자님을 무시하는거나 다름없어요. 자기 짜증나는 거 풀려고 부르는 걸로 보이네요.

못 참으시겠으면 헤어지시거나 극단적이다 하면 애기 해보세요. 그래도 말 안 통하면 별 수 없죠.

여름이야기님의 댓글

연인이 힘들때 옆에 자리를 지켜주는 건 정말 고마운 행동입니다.

아무리 생리 때문이라고 해도 본인이 감정 조절이 안되는데 연인을 본인의 감정쓰레기통으로 쓰면 절대 안됩니다.

어떤 이유로도 괜찮지 않습니다.

게다가 본인이 해달라는 대로 하지 않았다고 욕하고 화내는게 정상은 아니죠...

생리 같은 여자로써 정말 매달 하는거 너무 힘들고 짜증나요..

앉아있어도 짜증나고 누워있어도 짜증나요. 다 귀찮고 배도 아프고 허리도 아프고 그냥 짜증나요.

그냥 1년에 한 번 만해도 될 것 같은데 매달 해서 더 짜증나요....

다 맞아요 맞는데, 나 힘들다고 사랑하는 사람을 감정쓰레기통 취급하는건 정말 더 아닌것 같아요.

한 두번은 받아주고 견딜 수 있죠... 하지만 이건 아닌것 같습니다.

질문자님을 누구보다 믿으니까 사랑하니까 질문자님한테 더 솔직하게 대하는 거겠죠

하지만 질문자님이 지친다면 이건 얘기가 달라집니다.

믿으니까 사랑하니까 감정쓰레기통으로 쓰는게.... 앞뒤가 맞는 말인가요...?

여자친구분에게 솔직하게 말하고 이건 조율이 필요한 문제입니다.

지금까지 해온 행동은 무조건 여자친구분에게 다 맞춰주시는 방향으로 해오신듯 한데

자꾸 이렇게 맞춰주면 끝도 없어져요ㅠㅠ

질문자님도 본인의 일이 있고 공부가 있는데.. 매달 일주일씩 여자친구 생리에 메여있을 수는 없는 노릇이잖아요?

여자친구분한테 너 생리 때문에 힘든거 안다. 그때 예민해지고 쉽게 짜증이 나는 것도 안다.

그런데 친구들이나 부모님한테는 최대한 참으면서 나한테만 화내고 짜증부리니까 서운하다.

너가 나를 믿고 사랑하니까 나한테 솔직한 모습 보여주는거 알고 의지하는거 안다.

하지만 이게 매달 이렇게 반복되면 나도 감정을 느끼는 사람인데 당연히 상처받고 지친다.

나도 너를 사랑하니까 우리 이 문제에 대해서 같이 조율해보자.

라고 제안하시는 방법으로 나가는게 좋겠어요....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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