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군/생활] 아빠가 존나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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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여드름이랑 다이어트 때문에 밀가루 음식 웬만해선 먹으면 안 되거든요? 아빠가 점심으로 국수를 먹자는데 저는 그냥 밥 먹겠다고 했어요 아빠도 그 땐 알았다고 하셨는데 막상 끓이고 보니까 양이 너무 많다고 저도 국수를 먹어야 한다는 거예요 근데.. 하 그게 아빠 기준에선 조금이지 진짜 평소에는 곱빼기 양보다 조금 더 많이 줄 때도 있거든요? 제가 먹기 싫어서 건더기를 먼저 먹었어요 아빠가 그거 보더니 너 그렇게 하면 나중에 시집가서 시어머니 시아버지가 부모한테 못 배웠다고 하는 거라고 잔소리를 하는 거예요 저는 속으로 '아니 주지 말라 했는데 준 사람이 누군데' 이렇게 생각하다가 아빠가 계속 잔소리를 하는 거예요.. 이게 한두 번이 아니거든요 안 먹는다고 했는데도 준 게.. 그래서 참다 참다가 서러워서 울었는데 그거 갖고 왜 우냐며 너한테는 앞으로 아무 말도 못 하겠다고 못 했어도 잘 했다고 해야 한다며 네 친구들도 그렇게 먹냐? 아니잖아 학교에서 기본적으로 그런 것도 안 가르쳐주냐며 갑자기 엄마한테 네가 엄마니까 애들 교육을 잘 시켜야 한다고 oo 이가 지금 중학생이잖아 어린애마냥 아빠가 이런 말 한 번 했다고 울고 그게 다 자기를 닮아서 그런 거다 멍청하니까 나보다 더 많이 애들이랑 붙어있는데도 기본적인 교육을 안 시킨다고 그러는 거예요 그래서 엄마랑 아빠랑 싸우고.. 엄마는 밥 먹다가 다른 방으로 가시고 아빠가 저러니까 교육을 못 시킨다? 이러고 저한테 이게 다 oo이 너 때문에 엄마랑 아빠랑 싸운 거야 이런 싸움 좀 만들지 마라.. 하 다 제 탓으로 돌려요 그게 제 잘못이에요? 딸이 너 하나밖에 없어서 아끼는 건데 너는 그걸 반대로 생각한다느니 아이큐 테스트해봐야 한다는 얘기도 하고 미치겠어요 뭐라고 반박하고 싶은데 말을 못 하겠어요..

저희 가족 평소에도 아빠만 방에서 나오면 긴장하고 맨날 눈치만 보면서 살아야 하나요 그리고 아빠가 교회를 다니는데 권사님이나 전도사님께 개인적인 문제로 톡을 보내는데 그분들도 사람이잖아요 특히 권사님은 개인 사정으로 다음 주까지는 바쁘다고 말씀도 하셨는데 아빠는 그걸 이해 못 하는 거 같아요 톡을 보냈는데 몇 시간이 지나도 안 읽는다며 사람이 다들 그렇게 생겼냐.. 하면서 교회도 싫어진다로 시작해서 또 자기가 이번 주 교회 안 나가는 게 제 탓이라고ㅋㅋ 아 예.. 그게 제 탓이죠 아주

엄마가 어디 나갈 때도 의심을 엄청 해요 누구한테 전화 와도 그렇고 바람피운다고 하고.. 스트레스 받아서 미칠 것 같아요 또 친구들은 보면 통금 시간이 6~7, 8시까지인데 저는 5시까지예요 학원도 보내달라고까지 했는데 너무 늦게 끝난다며 안 보내줘요 그냥 아빠가 반찬 주는 대로 먹기 싫어도 다 먹어야 하고 싫은데도 좋다고 하면서 억지로 먹고 그래야 하나 봐요

학교에서도 제가 우울한 게 좀 심하다고 심리치료 같은 거 권유했었는데 아빠는 별로 신경도 안 쓰고 오히려 따지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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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2

박쌤님의 댓글

지금 열심히 말 잘듣고 나중에 성인되서 혼자 따로 사시면 좋습니다.

화이팅!

꽃사슴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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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께서 많이 심하신 것같네요....

정싫으시면 빨리 공부하셔서 어른되시면 독립하고 연 끊는 게 제일 날 것 같아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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