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시/생활] 위로 좀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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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살 여자입니다.
엄마가 학원비를 다른데에 쓰고 돈관리를 제대로 안하셔서 아빠가 엄마 때리고 둘이 싸우고 칼 들고 하다가 3년전에 이혼했어요. 저희 의견 없이 오빠 저 여동생은 아빠랑 살게 되었구요. 할머니 할아버지도 언제부터 같이 살게 되었어요. 동생이 6살때 이혼하시고 지금은 9살입니다. 아직 어린 동생이 있어서 제가 동생한테 엄마 노릇한지 3년이 다 됐네요. 저희 오빠는 중3인데 집에서 게임하고 동생은 안 돌봐주고 저만 돌보네요. 아빠께 말씀드리면
알았다고만 하시지 말씀은 안하셔요. 할머니께 말씀 드리고 오빠는 남잔데 왜 애를 보냐고 그러고 다들 저한테만 엄마 노릇 하라네요. 참.. 전에는 아빠 통장 갑자기 0원 되서 집 난리 난 적도 있고요. 칼 드신 적도 있고요. 아빠가 제 앞에서 창문 뛰어내릴려고 한 적도 있어요. 아빠는 맨날 바쁘시고 항상 주말마다 외박하시고 할머니 말로는 여자 만나고 다닌다는데 아무튼 평일에 회사 일 마치고 들어오시면 예민해져서 사소한거에 화내시고 소리 지르고 조용한 날이 없어요. 아빠는 집에 오면 머리가 터질 것 같다고 그러고 이래서 집에 오기 싫다 그러고 할머니 할아버지 맨날 싸우고 싸울때마다 뭐 던지고 애 앞에서 욕하고 하면 안될 말하고 그래요. 제 앞에서 집에 오기 싫다. 툭하면 소리 지르고 본인 힘든거 말하시고 제가 고민 말하면 그게 무슨 고민이냐 힘들지도 않으면서 이러셔요. 그러고는 이 집에서 엄마 노릇할 사람 너밖에 없다 너가 동생 잘 챙겨줘야 한다. 부담을 주셔요. 저는 늘 동생한테 잘해주고 엄마 노릇 충분히 잘하고 있는데 계속 그러시니까 지치네요. 엄마는 어디서 뭘 하시고 잘 지내는지 밥 잘 챙겨먹는지도 몰라요. 그리고 새엄마가 생길까봐 걱정이네요. 새엄마 생기면 또 싸워서 이혼할까봐 두렵네요. 원래 안올리려고 했는데 이런 고민 들어줄 데가 여기밖에 없네요. 위로 좀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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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1

즐거운음악과님의 댓글

정말 기특하시네요

절대로 포기하시면 안되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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