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생활] 애정결핍증이 있는 동거남자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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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어렵습니다. 본래 사람의 마음은 어려운거라지만, 애정결핍증은 더 어려운거같습니다. 애기처럼 우쭈쭈 하며 이해해줘야할거같고, 그러려니 무시해야할거같고.
남자친구가 가정사가 많이 안좋은데 친아들이고 친남동생인데 가시방석이였나봐요.
엄마한테 친구들 보는 앞에서 뺨 맞고,
아빠한테 공부를 못해서 뭘하겠느냐고 뺨 맞고,
누나들한테 어디서 저런게 태어났냐고 뺨 맞고,
맹장염으로 생사가 오가는 의사말이 있는데 외삼촌이 사내자식이 뭐 그런걸로 찡찡돼냐고 타박을 줬다네요..
흠 참 안타까운 일입니다만, 문제는 과거는 과거일뿐
남자친구가 이제 29살이고 올해가 지나면 서른살이에요.
남자친구는 자존감이 매우 낮아요. 자격지심? 그런것도 심하고, 지는 여사친이랑 전화까지하면서 제가 남사친이랑 연락하는걸 삐져버리더라구요; 내로남불 성격이에요. 그리고 화나면 물불안가리는 폭언과 폭력성이 있어요. 극단적인 성격도 있는거같아요.
대화가 안통하는게 지 말만 맞다네요. 내 말은 틀리구요.
사랑은 배려하고 존중하는게 필수고 서로 얘기를 들어주는게 기본 예의인데 삐지면 듣는척도 안해서 속터져요.
그래서 제가 대화 좀 하자니까 말걸어도 응~ 이러고, 그러다 제가 이쁜말 예를들어 아직도 오빠 사랑한다하면 그제서야 마음이 조금 풀리는지 얼굴을 보여주고 말을 해요.
사실 제가 21살때에도 10살 연상이 있었는데 그 남자도 지독한 애정결핍증이였어요. 거기다 알코올중독자라 저는 싫었어서 버리면 붙잡고 그렇다고 잘해주는것도 아니고 딱 봐도 애정결핍증이였어요. 그래서 저는 그때 좋아, 인간쓰레기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내가 나쁜년이가 니가 쓰레기인가 한번 해보자는 마인드로 1년을 대충 만나주다가 하도 안떨어지니 상처 한번 주고 나서는 떨어졌어요.
그런 사람을 만나봤기에 지금 남자도 어떤지 잘 알아요.
많이 겹치는 부분도 있구요.
둘다 아빠가 알코올중독자에요, 단 지금 남자는 술은 매일 달고살진않아요. 보통 일반인들이 퇴근후 마시는 과음 비슷한 어쩌면 적절량을 애써 넘은 수준이고, 집에서도 싸울때만 마시는데 한병정도로 끝내요.
그리고 위에 누나가 있다는 점. 그전 남자는 하나였고, 지금 남자는 두명이 있는데 누나들은 다 시집가서 애낳고 살고있고 아빠만 전남자처럼 정신병원에 산대요. 그리고 가족들이 왕래를 안하는점. 연락도 안하는점.
남자친구가 어떤 썅년을 만나서 부모도 손절했나봐요. 그런데 차단까진아니고 사진 다른거 올리면 볼수있는정도에요.
그리고 내꺼라는 말하는점. 내꺼라는 말이 사랑해서 넌 내꺼야 할수도 있지만 애정결핍증은 소유욕이 강해서 한 말이라 생각하면 소름이 돋아요.
전에 만난 남자는 진짜 답도 없었어요. 나보다 10살 많으면서 내가 지를 잘 이끌어달라나 뭐라나 이미 알코올중독자에서 손절각인데 근데 지금 남자친구는 애정결핍증이 있더라도 평상시엔 잘해주는편이에요.
하지만 ' 이 나이먹고 '라는말을 싫어해요. 왜냐면 29살나이 먹고 돈도없고 차도 없으니까요. 돈은 예전엔 많았는데 어디서 써먹은건지 없어서 차도 하나 있었는데 팔아서 지금 없는거래요.
지금은 열심히 살라고 노력중이에요. 그리고 안정적일때 같이 부모님 뵙자하고요. 저도 물론 같이 살면서 열심히 살고 예쁘게 사랑하고싶어요.
그러기위해선 남자친와 잘 해야하는데 자존감이 많이 낮아서 무슨말을하려하면 상처받고 어떻게하면 빗나가지않을까 고민돼요.
전남자는 진짜 인간이하라 못났으면 못난데로 사랑따윈 주지않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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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2

권명찬님의 댓글

잘 보듬어 주세요. 근데, 그건 님이 채워줄 수 없어요. 고생하기 싫으시면 일찍이..

삼슬님의 댓글

같이살면그냥오구오구하세요자존감낮은남자들은오구오구하면서만나야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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