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군/생활] 지금 26주임산부인데요 남편때문에 너무속상해요새벽에 자다깨서 남편이 옆에없는거예요;; 그래서 와달라고하니깐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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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26주임산부인데요 남편때문에 너무속상해요
새벽에 자다깨서 남편이 옆에없는거예요;; 그래서 와달라고하니깐 저 자는동안 컴퓨터게임을 하고있던거예요 배가아파서 저는 남편한테 새벽에는 옆에있어주면 안되냐고ㅠ 말을했죠 근데 남편이 쌓인게많은지. 너하고싶은건 다하면서 왜 자긴못하게하냐고.. 승질내더라고요.. 속상해서 울다가ㅠㅠㅠ 내가잘못한건가싶기도하고ㅜㅠ어떡하면 좋을까요 참고로 띠동갑 갓 신혼부부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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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1
귀염둥이탱군님의 댓글
많이 속상하시겠네요. 아이를 품고 사는 시간은 굉장히 힘드시다고 들었어요. 고귀한 순간이죠.
하지만 다른 사람이 모두 본인의 마음 같지는 같다는 이해가 필요합니다.
아무리 사랑해도 자기의 본능을 철저하게 억누를 수는 없답니다.
질문자님이 힘들어하는 동안 알게 모르게 남편분이 본인의 본능을 그냥 억눌러 왔음이 엿보이네요.
요즘은 또 본인들의 욕구에 대한 마음들이 커서 억누르는 것이 쉽지 않은 세상입니다.
서운하고 마음 아프겠지만 또 세상을 이해하셔야 합니다.
내 마음을 위한 절대적인 희생은 있을 수 없어요.
늘 소통이 중요하지요. 본인의 입장만 이야기하면 불화와 파경 뿐입니다. 기분대로 하시면 기분만 좋지 결과가 좋지 않아요.
좋은 결과와 행복을 바란다면 현명한 감정표현을 배워야 합니다.
이런 경우라면 남편도 많이 힘들었다는 공감이 필요합니다. 물론 본인이 훨씬 힘드시겠지만 힘든 것은 상대적입니다.
남의 팔이 잘린 것보다 내가 살짝 베인 것이 더 아프죠.
그래서 먼저 상대방의 마음을 이해한 후에 내 감정을 조심스레 표현하는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요령입니다.
상대방 마음도 풀어주고 내 상황도 해결하는 것이죠.
남편도 많이 힘들고 참고 있는 줄 내가 힘들어서 그랬다고 미안하다고 하시고, 그래도 본인 상황이 조금 많이 힘드니 조금만 도와달라고 말하보십시오.
당연한 것은 없습니다. 도와주는 것이 당연한데 안 도와준다고 생각하니 힘든 겁니다.
도와주어서 늘 고맙다는 마음으로 사시면 행복은 늘 질문자님 곁에서 질문자님을 지켜줄 겁니다.
예쁘고 건강한 아이와 행복한 가정되시길 기원합니다. 그럴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