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와 만난지는 2년가까이 되가고있어요
처음엔 싸우기도 참 많이 싸우고 헤어지기도 많이 헤어졌었는데 지금은 사이도 좋고, 많이 안정되어있어요. 그럼에도 한가지 걸리는건 저랑 만나기 훨씬전 2년반 만났던 남자친구의 전여친? 첫사랑이에요. 저랑 만나기 직전에도 연락을 한걸로 알고있고, 사귈때도 얘기해달라고하면 말을 돌리거나 많이 못해줬었다, 미안한 감정이 있어보이고 몇번 물어보고 미련 남았냐 물어봤는데 그런건 아니고 그냥 얘기하고싶지 않아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넘겼는데 저번에 인터넷 방문기록을 우연히 보게되었는데 그여자 인스타를 찾아봤었더라구요.. 여러번이요.. 그 여자 이후로 제대로 만난건 저 한명으로 알고있고 그전에 썸탔던 여자들은 있었지만 그 시기에도 계속 전여자친구 인스타를 봤었구요.. 그래서 남자친구한테 방문기록 봤다고 솔직히 말하면서 못잊은거면 헤어지고싶다, 이런식으로 연애하고싶지 않다고 이야기했는데 그런거 아니고 왜 찾아봤는지 자기도 모르겠다.. 미련이라고 이야기했더니 미련인가? 근데 그런거 아니고 한번만 더 기회를달라고했어요. 저도 좋아하는 마음이 있어서 믿어보기로 했구요..연애에 있어 신중한 사람이라 저한테 결혼하자고 이야기했었고, 저를 대하는 마음은 진심인것같지만 아직도 전여자친구가 마음에 걸리고 너무 신경쓰이네요. 이제 저도 서른이고 곧 결혼 생각을 안 할 수 없는 나이인데 다른것보다 상대의 마음에 자꾸 의심이들어서 너무 힘들어요. 저를 사랑하지만 마음 한구석에 전여자친구에대한 미련을 품고 있는게 아닐지..언제든 그 사람한테 연락이 오면 떠나진 않을까하고요.. 믿고싶은데 참 힘들어요. 첫사랑이라는게 누구에게나 존재하고, 그마음이 뭔지는 알지만 저랑 만나면서도 인스타를 수시로 찾아봤던 그 기록들이 자꾸 눈에 아른거리네요.. 제 남자친구는 정말 못잊은걸까요? 아니면 못해준것에대한 미련에 남고 단순히 궁금한 마음일까요? 이대로 만나도 되는건지 고민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