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 시절을 지내온 남자들의 로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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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서부영화 아닐까요?
주말의 명화, 명화극장을 통해서 수도없이 반복 상영되었던 영화들 가운데 상당 지분이 서부영화 일겁니다.
여러분들은 서부영화 하면 누가 먼저 떠오르나요?
요즘 세대들에게 서부영화는 아마도 흑백시절을 지내온 세대들의 그것과는 상당히 다르리라고 생각합니다.
군사정권하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사람들과 아닌 사람들의 간격 만큼이나 보는 시각과 느끼는 점이 다르겠죠.
극장에서 상영하는 영화들은 대부분 신문을 통해서 홍보되던 시절. 궁금점이 하나 생겼었습니다..
"정통 서부영화"와 "마카로니 웨스턴"은 대체 뭘까 하고 말이죠.
나이 먹어서야 그 차이를 이해하게 되었지만 총들고 황야를 가로지는건 똑같은데 왜 다르게 부르는걸까
궁금했었죠.
둘간의 공통점이라면 총을 빠르고 정확하게 쏠 수 있는 "명사수"의 등장과 금발의 쭉빵은 아니고 저속한 표현이지만
"육덕진 미녀"가 나온다는것
차이점이라면 정통이 붙으면 일단 무조건 주인공이 악을 섬멸하는 권선징악일 확률이 아주 높고
마카로니 웨스턴 하면 이기는 놈이 주인공 이랄까요?
정통보다는 더 현실적이고 냉혹한 장면들이 많았던걸로 기억합니다.
먼저 "서부영화"라는 이름으로 뭉뚱거려서 떠올리게 되면 어떤 배우가 생각나시죠?
아마도 아아주 높은 확률로 아래의 인물일겁니다.
존 웨인
클린트 이스트 우드
게리쿠퍼
그리고 그 외 하면 또 아래의 인물들도 빼먹을 수 없죠.
찰스 브론슨
프랑코 네로
율 부리너
그레고리 펙
줄리아노 젬마
사실 저 배우들을 떠올려서가 아니라 이토 글 보다가 문득 생각나서 백업해둔 제 음악을 뒤적이다 문득
"Ennio Morricone"가 보이길래 한번 클릭해보고는 옛생각이 나서 글을 쓰게 되었네요
영화에서 음악이 가지는 지분이 예전에는 단순히 분위기 조절용이 많았었는데 점점 더 진화해서 영화음악이
흥행을 가르는 경우가 생길정도로 많은 변화를 거쳐왔지만
그 수많은 영화음악가들 중 결코 두번째 자리에 설 수 없는 사람이 "Ennio Morricone" 가 아닐까 싶네요.
늦은 밤 혹시 남아있는 추억이 있으시다면 한번 꺼내서 호호 하고 먼지를 불어보세요
추억이 미래에 있지 않음은 너무나도 분명하지만 때때로 힘겨운 오늘을 잊게 해주는 영양제 정도는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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