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여자친구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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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사귀게 되었고

거의 매일 봤다

정말 이렇게 풋풋한 감정은 오랜만이라고..

 

여행가이드마냥 나도 모르던 한국의 도시들?

마을들을 많이 돌아다녔어

서울구경도 시켜주고 

그냥 뭐든지 해주고 싶었어

이 사람은 내가 잡아야한다는 생각이 강했거든

그때당시에는.

 

 

 

부모님께도 소개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집에도 대려왔었어

음식한다니까 거들려고 하더라

도와줄거없냐고 서툴지만

한국어로..

 

여담이지만 친구는 홍콩여자친구가있는데

한국와서 맨날 늦게까지 잠자고

게을러서 이모가 정말 싫어하거든 ㅋㅋ..

아무래도 한국애들보다는

그런게 부족하긴하겠지 눈치라던가..

 

근데 얘는 다르더라..

그때 또 한번 심쿵해버렸음 >_<

여자친구 보내고

부모님이랑 얘기해봤는데

긍정적이더라고 ㅎ

뭔가 인정받은거같아서 기분이

정말 좋았음..ㅎ

 

어느날 부모님이 부르시더니

갑자기 여행을 가고싶다는거야

뜬금없이 왠 여행이냐고 하니까

이제 여행한번 보내줄때도 됐쟈나~

하면서 엄마가 능글능글 하게 얘기하더라 ㅋㅋ

생각해보니 여자친구랑 남은 날 집에있으라고

그랬던듯..

동생거까지 제주도 티켓이랑 방잡아주고

여자친구랑 허리 박살날때까지 

일치뤘음

 

어느날은 집 주변에 와인 직접 만드는 가게가있어서

한잔하고 왔는데

덥다고 윗옷 벗어버리는 뒷태에 불끈불끈해져서

마음껏 사랑해주고

나체 상테로 껴안고 있었는데

나의 그것이 여자친구의 맨살에 닿더니

시즈모드를 해버리더라

공성전차 준비완료!

 

그렇게 3번을 연속으로 가득 싸버렸다

당연히 장갑전차기 때문에 

장갑은 필수적으로 꼈고..

 

여자친구도 이제 중국으로 돌아가봐야해서

한국어 교재사다가 선물해줬다

정말 좋아하더라

 

출국 당일에 공항까지 내가 픽업해줬는데

비행기 시간이 다가올수록 점점더

아쉬워지더라

이번엔 내가먼져 안아줬다..

비록 국적도 다르고 언어에 벽에 부닥쳐

약간 힘들고 어려웠던 순간들도 많았지만

사랑으로 극복했고 이렇게 좋은 인연이됬다고..

그냥 아무 말없이 껴안고있었다

 

여자친구는 다시 중국으로 돌아가고

우린 카톡으로 대화를 자주 나눴다

페톡도 많이했고..

 

근데 갑자기 일이 바빠지면서

연락이 좀 뜸해지기 시작했어

미안하지만 난 그것까지 이해해줄수있겠지

했거든..

 

근데 그게 아니더라고

여자친구는 점점 더 집착이 심해졌고

날이 갈수록 찡찡대는건 더 심해졌어

나도 몸도 지치고 마음도 지치고 했던날의

연속이라

그것까지 받아줄순 없었어

그럴 힘이없었지..

 

결국 나는 지난 몇달간을 끝으로 

이 중국 여자애에게 이별을 건냈다

아무리그래도 얼굴은 보고 해야할거같아서

페톡으로 했는데...

욕하고 짜증내도 울지만 않았으면 좋았을텐데

너무 서럽게 울더라..

그래도 여기서 맘 약해지지않으려고

할말만하고 끊었다

 

이후에 연락이 몇번 왔었지만

답장하지 않았다.

사랑은 가질수 없을때 더 아름답다라고

누가 그랬지..

 

헤어지게 된이유는 내가 여력이없어서 여친의 집착이

심했던겄도 있었지만

앞길 창창한 의대생 그리고 이제 의사의 길을 걷기위해

대학원도 준비중인데

내가 그 앞길을 막는거같기도 했었거든

나이도 어리고 창창한데

우리가 결혼까지 순탄하게 할수있을거란

확신도 없었고..

그냥 추억은 추억으로 남기자

서로의 미래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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