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한테 번호 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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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날 모해썰에 시간날 때 연애 관련 글만 쓰는 것 같네

그만큼 조언을 해주는 사람이 많은 것 같아 예전에도 쪽지로 힘 내라는 응원 해주신 분도 있고

쨋든 난 고3인데. 10개 대학 안에 들어가고 싶어서 정시랑 수시 전부다 열심히 해왔고 아직 하고 있어. 근데 요즘 학교 분위기가 정시파이터랍치고 까부는 친구들이 많아서 상당히 어수선해. 그래서 원래 쭉 하던 야자를 빼고 독서실에 다니며 자습하고 있는데 독서실마다 다르려는지는 모르겠지만 여자 남자 분리되어 있고 자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공통 구역? 같은게 있잖아 거기서 11:20분 쯤에 화2 풀고 있는데 여자애 2명이 뒤에서 툭툭쳐서 어리둥절해서 ㅇ.ㅇ? 이런 표정으로 네? 했는데 그 편의점 스누피 초코우유에 연락하고 싶다고 포스트잇 붙혀서 주고 도망갔다. 폰을 집 금고에 처넣어놔서 연락을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하다가 그냥 해봤는데 중학생이더라... 난 적어도 고등학생이거나 그 이상인 줄 알았는데.. 요즘 애들이 원래 이리 적극적인건지... 계속 주말에 영화 보고 싶다고 조르는데 너무 어리다고 미안하다고 거절해도 그런 식으로 말하는게 자기 무시하는거고 배려하는게 아니라고 일침을 꽂고 있다. 이것저것 입시 때문에 바빠서 만날 시간 없다고(실제로도 그렇고) 하면 힘들 때 짐을 덜어준댔나? ㅋㅋㅋ 그냥 어른스러워 보이려고 하는데 결국 애기같은 말만 하고. 냅두면 알아서 떨어지겠거니 했는데 벌써 3주가 지났다 이젠 나도 조금 스트레스 받고 잘 타일러도 들을 생각을 안 해. 이런 경험 있는 사람 있으면 조언 좀 해줄래? 내 생각에는 그냥 어리니깐 조금 나이 있는 사람에 대한 호기심이나 동경? 비슷한 거라고 생각하는데.. 참고로 그 친구는 나보다 4살 어려.. 진짜 곤란하다             

 

 

 

 

요약하자면

1. 반 분위기 어수선해서 독서실 끊고 자습하는데 중학생이 연락하고 싶다고 먼저 말 검.

2. 지금 상황에서 연애를 할 상황도 아니고. 너무 어린 나이라 감정도 없어서 잘 타일러 봄.

3. 들을 생각 없고 계속 만나자고 찡찡대는 중(3주 지났다)

4. 어떻게 잘 타이를까 그래도 애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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