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분대였던 관심병사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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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보급년 보내버린 썰 적었던 사람이다. 

오늘은 내 분대에 있었던 관심병사=ㅄ에 대해서 글을 써본다.

 

때는 내가 상병 6호봉때 일이다. 어제 적엇듯이 난 4호봉 부터 분대장을 달았었다. 내가 분대장 일에 익숙해지고 잘 해나가고 있을 즘 신병 하나가

들어왔다. 우리분대 막내가 일병 6호봉인걸 감안하면 진짜 오랜만의 신병이다. 그렇게 신병이 전입을 왔다는 소식을 듣고 우리 막내가 좋아서 날뛸

때쯤 소대장이 날 불렀다. 불러서 갔더니 담배피러 가잖다. 흡연장에서 소대장이랑 둘이서 앉아서 이야기 하는데 소대장이 이번에 들어온 신병 이야기를 꺼냈다. 소대장이 한숨을 쉬며 "이번에 들어온 신병......... 관심병사다. 그런데 넣을 수 있는 분대가 너희분대밖에 없다. 그래서 미안한데 잘좀 챙겨줘라. 힘들일이나 문제되는일 있으면 바로 나한테 보고 하고" 라고 하고 속담을 하더니 가버리더라. 그때부터 난 불길한 기운에 휩쌓이기 시작했지만 그래도 잘해주고 잘 알려주면 작응 잘하겠지 라는 생각을 가지고 생활관에 들어오니 신병이 활동복으로 옷을 갈아입고 침대에 앉아서 대기를 하고 있더라. 그런데 티비가 틀어져 있어서 잠시 생각하다가 행정병이 신병 보라고 켜 놓고 갔겠지 라고 생각하고 티비를 끈 후 신병이랑 상담을 하는데... 진짜 이건 뭐... 걍 씨벌탱 생각이 없어도 너무 없는놈이었다. 그때 답변이 나의 뇌리에 박혀서 아직도 기억난다. 

비정상적인 답변만 적어본다.+깜빡하고 안적었는데 저 티비는 행정병이 킨게 아니라 신병 자기가 켰음 ㅋㅋㅋㅋ ㅁㅊ놈

질문1 이 부대가 무슨일을 하는 부대인지 아냐?

답변1 어떤 부대인지는 모르고 친구에게 검색해달라고 했더니 꿀부대라고 해서 꿀좀 빨려고 왓다... 이 물음부터 난 멘탈이 갈려나가기 시작했다.

"그래서 우리부대가 전방부대보다 꿀일지는 몰라도 일 자체는 힘들다" 라고 이야기 하니까 한숨을 쉬더라... 하~~~

질문2 우리부대가 출퇴근 버스를 운영하기 떄문에 아침5시에 일어나야 하고 저녁에는 8시에 생활관 복귀 할수도 있다. 잘 적응할 수 있겠냐?

답변2 저는 저혈압이라 아침에 잘 못일어난다. 그러니까 그 일 안시켜주면 안되겠냐.... ㅆㅂ 흠...

이 다음 부터는 질문이라기 보다는 생활관 룰을 대충 알려줌.

전입 3주차가 되기 전까지 신병들은 혼자 돌아다니면 안되고 무조건 맞선임이나 분대장이랑 같이 행동을 해야 한다.

싸지방이나 px는 일병 4호봉이 되기 전까지는 분대장 및 상병이랑만 같이 갈 수 있다. 

등등 부조리를 포함한 생활수칙을 알려주었고 신병을 알겠다고 했다. 신병은 소대장 면담이 있어서 소대장한테 보내고 난 일과에 복귀를 해서

일과를 지휘하던 중 소대장이 날 부르더라. 그래서 가봤더니 소대장이 말하길 너 신병한테 부조리 심었냐고... 하... 그래서 소대장한테 생활수칙을

알려주었고 부조리는 없다고 이야기 했는데 소대장이 니들 부조리 있는거 다 알고 있지만 모르는척 해주는거다. 부조리 있는거 말 안하겠지만

신병은 관심병사니까 그런거 최대한 없게 해달라더라. 그렇게 이야기하고 소대장이 미안하다 하고 가버림. 난 그때부터 이 ㅅㄲ가 어떤 ㅅㄲ인지

대충 알았음.

 

그렇게 그 일이 있고 난 분대원들 전부 불러서 모아놓고 신병이 어떤놈인지 알려주고 신병에게 최대한 부조리가 없게 해달라고 부탁했고 모두 알겠다고 했다. 그렇게 아무일 없이 흘러가나 했는데 일이 하나 터졌다. 우리분대 막내가 중대장실에 불려갔는데 중대장실에서 나오니까 얼굴이 썩어있었다, 그래서 왜그러냐고 물어보니까 자기 완전군장 3일이라고... 그래서 왜 그런지 물어봤더니 신병이 찔렀다고 하더라. 뭐때문에 찔렸냐고 물어보니까 몇일전에 3주안된 신병이 혼자 다니길레 왜 혼자다니냐며 혼냈더니 그걸로 찔렸다고 자기는 욕을 쓰지도 않았고 좋게좋게 타일렀는데 신병이 자기가 폭언욕설을 들었고 구타까지 당할뻔 했다고 진술서에 적어놓았다고... 일병 이놈 성격이 하도 온순해서 욕할 놈은 아니었는데 상황은 눈에 뻔히 보였다. 나도 분대장으로서 이건 아니라고 생각해서 중대장에게 건의 했지만 이야기가 나와서 자기도 어쩔수가 없다고 알기때문에 완전군장 3일로 최대한 징계수위를 낮춘거라고 하더라. 그래서 나는 알겠다고 하고 내가 분대장으로 신병 면담좀 하겠다고 하고 욕설은 하지 않겠지만 큰소리는 좀 낼 수 있다고 중대장에게 허락을 맞고 신병을 생활관으로 불러서 상담을 했다.

신병을 앞에 앉혀놓고 이번 상담은 중대장님에게 허락을 맞은거라고 엄포를 놓고 상담을 시작했다. 이번에 일병 찌른거 왜 그랬냐 물어보니까 자기가 폭언욕설을 들었다 그래서 자기는 아무 잘못없다고 하더라... 그래서 내가 저 일병놈 내가 거의 7개월보았고 분대장으로서 성격도 알고 있다. 저놈 절대 욕을 할놈 아니고 남한테 꼬장부리는놈도 아니다 그런데도 욕을 들었다고? 라고 물어보니까 끝까지 자기는 폭언욕설을 들었다고 하고 분대장님이 그 자리에 있었냐고 분대장님이 00일병이 무슨말을 했는지 다 들었냐고 나한테 반박을 하더라. 하... 나도 빡쳐서 큰소리 내려다가 참고 그냥 가보라고 했다. 그리고 상담내용을 상담일지에 적어서 중대장에게 제출하고 낙담하고 있는 일병에게 px에 가자고 하고 아이스크림 하나 사주면서 그냥 니가 이해해라. 내가 상담해보니까 저런놈인거 같고 그냥 니가 신경을 쓰지마라 라고 이번한번만 니가 참아라 라고 이야기 하고 그 일은 일병이 완전군장 3일을 도는걸로 끝이 났다. 

 

이 일이 있은 후에도 이놈의 독주는 끝나지 않았다.

대표적으로 적어보면

 

1. 청소시간에 배아프다며 화장실가서 30분동안 짱박혀서 안나오기.

 

2. 다른중대 동기신병 끌고 px 갔다가 다른중대 분대장에게 걸려서 혼나다가 분대장 찌르기.

(이건 그 분대장의 평판이 너무 좋아서 그냥 없었던 일로 끝남)

 

3. 일과시간에 차량안에서 잠들기

이건 우리부대가 수송전문부대로 버스를 운영하는데 한번씩 병장들이 그 버스안에 들어가 맨 끝자리에서 잠을자는데 이놈이 일과할 시간에 

버스안에 들어가서 처 자다가 분대장에게 걸려서 혼남. 평판이 자자한 씹ㅅㄲ 이기때문에 다른분대장들이 같이 있는 자리에서 혼남. 

당연 목격자 확보때문에 분대장들 다 같이 있었음.

 

4. 아침, 점심, 저녁 빼먹고 px가서 냉동처먹기

이건 이ㅅㄲ의 일상과 같은 일인데 아침을 안먹는건 일상다반사고 점심이 맛없으면 px가서 과자랑 빵, 우유 왕창 사들고 생활관 와서 처먹고 저녁이 맛없으면 혼자 px가서 냉동처먹음. 거의 맨날 이런 생활을 반복함. 돈은 어디서 굴러 나오는지 맨날 px감

 

5. 전화를 1시간 가까이 하기.

우리중대에 배정된 전화기는 4개이고 각 중대에는 전화기 침범은 권력침범이기때문에 서로 다른중대 전화기는 비어있어도 배려해준다.

그런데 이놈이 부모님이랑 여친이랑 전화 한다고 1시간 동안 전화박스 안에서 안나옴. 다른 선임들이 전화해야한다고 적당히 하라고 하니까

지 부모님한테 "엄마 선임이 나 전화 하는데 와서 전화 끊으라고 하네. 그럼 나중에 다시 전화할께^^" 라고 아주 산뜻하게 이야기 하고 전화를

끊더니 가버림. 어제 적은 "넌 여기서 생활하니까 조금 더 일해도 상관없지?" 를 포함해서 3대 명언으로 대대에 전해지고 있음.

 

6. 부대 차량을 끌고 회식하러가기

이건 진짜...개 지리는 사건으로 아무도 생각못한 일이다. 우리 부대는 수송전문부대인데 여러부대의 수송을 지원하는 일을 하기때문에 다른부대에서 근무지가 너무 멀기때문에 그 부대에 차량과 운전병을 지원해줌. 이 일은 우리부대 경계근무를 대체해서 하는 근무이고 저녁에 6시부터 2시간에 한번씩 근무교대해주고 다음날 아침 8시까지 하는 일인데 근무교대수송시간(20분)이외에는 간부휴게실에서 티비를 봐도 되고 잠을자도 되고 책을 읽어도 되는 꿀근무이고 다음날은 하루오프이기때문에 하루종일 개인정비시간을 받는 개씹꿀근무이다. 그런 꿀 근무에서 이놈은 어마어마한 잘못을 저지른다. 때는 저녁 어느날 11시. 근무교대를 모두하고 2시간동안 할 일어 없다. 흠... 저녁을 안먹어서 배도 고픈데 뭐 먹을거 없나?

그 순간 내 앞에 보이는 차키와 서있는 차... 아! 여기 옆에 치킨집 있던데 잠깐 다녀올까? 어차피 1시간이면 먹고 복귀할 수있겠지? ㅇㅋ 가즈아~

흠 맛나!! ㅋㅋㅋ 졸맛 ㅋㅋㅋ 이제 부대복귀해야지 ㅋㅋㅋ 어 보자 후진... R을 넣고 부웅~ 쾅!! 읭??? 읭??? 뭐 박았나? 내려서 확인하니 벤츠 C클레스... 어??? 두리번 두리번... CCTV 없지? 그냥 튀어야겠다. 부대로 복귀 후 아무일 없는 척 근무 끝내고 부대 복귀.

우리도 경찰서에서 연락올때 까지는 이 일이 있는지도 모르고 있었다. 그 일이 있고 2일 후 경찰한테 연락이 옴. 날짜랑 차량번호 연락옴.(군대는 사제차량이라도 부대전용 차량번호가 있어서 무슨일 있으면 다 알수 있음) 분대장 다 불려가서 날짜랑 배차지시서 대조하면서 찾아보니 이 관심병사놈이 딱 걸림. 그래서 진짜 사고가 있었는지 차량 확인하러 가니까 스타렉스 뒷범퍼가 움푹 파여있음. 이 ㅅㄲ 불러서 대대장을 포함한 대대모든간부랑 중대 분대장들 전부 있는자리에서 심문을 하니 자기 아니렌다. 모르는 일이라고... 그래서 대대장이 진짜 화가 끝까지 나서 소리 고래고래 지르고 육두문자 퍼부으니까 이놈이 쫄았는지 울기시작함ㅋㅋㅋㅋ 이때 진짜 어의없음을 넘어서 나도 욕 한사바리 하고 싶더라. 그리고는 경찰에서 제시한 증거자료중에 블랙박스 뒤져보니 이색히가 정확하게 찍혀 있더라. 벤츠 블박에는 안찍혀 있고 그 반대편에 있던 차량 후방블박에 이색히 얼굴이 너무나도 선명하게 에꾸눈도 알아볼 정도로 선명하게 찍혀있더라 ㅋㅋㅋㅋ 이색히 범죄 시인하고 바로 영창으로 던져짐. 

원래는 뺑소니로 군재판에 회부되고 교도소 가야 하는데 대대장이 자기 진급에 문제 생기면 안된다고 경찰이랑 짝짝꿍 한 결과 뺑소니가 아닌 제물손괴죄로 C클 운전자랑 합의하면 없던걸로 하겠단다. C클 운전자가 군인이 그런 일이니까 너그럽게 용서하고 원만한 해결을 원한다면서 연락와서 결국 만창 15일로 끝남. 

 

이 모든 일이 이놈 일병 2호봉에 일어난 일이며 내가 전역할때까지 정신못차리고 일을 저지르고 댕겼음. 나도 실질적으로 포기했고 그냥 아무일도 안시켰다. 일과는 커녕 청소도 안시켰음. 이놈이 일병 1호봉때부터 운전대를 잡으면서 차량과 관련된 사고를 졸라게 내고 댕김. 내가 전역할때 까지 기억하는것만 10건이 넘었고 그중에는 시골부대로 차량운행을 갔는데 밥먹으로 식당에 들어갔다가 차량에 사이드 안잡고 내려서 차량이 논두렁으로 굴러가서 차량 반파시킨 사건도 있었고 졸음운전 하다가 가드레일에 처박은 적도 있었음. 그래서 내가 전역하기 1달전인가 부터는 대대장으로부터 차량운행금지명령 떨어지고 작업병으로 갔음. 걍 대대 차량들 전부 걸래짝으로 만든 장본인임.

 

진짜 ㅁㅊ놈이다 ㅋㅋㅋㅋ 이 씨벌탱 연쇄소원범 ㅅㄲ (하도 소원수리를 많이 써서 부대에서 붙은 별명 ㅋㅋㅋㅋㅋ)

 

+이때 보급년이랑 관심병사 일이 겹치면서 대대장 뒷목 너무많이 잡아서 고혈압에 걸렸다는 소문이 있음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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