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뉴스]  '컷 오프' 여론조사에 강원 현역들도 '지지호소'

본문

공천 결과 좌우할 수 있는 여론조사에 적극대응
문자메시지 및 SNS 통해 조사 응답 · 지지호소
현역 교체지수에 40%반영…하위10%컷오프
동일지역구 3선 -15% 고려"최대치 끌어 내야"

22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대비 수검표 시연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4·10총선을 앞둔 국민의힘이 현역 의원 '컷 오프'(공천 배제)를 위한 여론조사에 돌입했다. 강원 지역구 의원들도 문자메시지와 카드 뉴스 등을 만들어 적극적인 지지 호소에 나섰다.

22일 강원 정치권에 따르면 홍천-횡성-영월-평창, 동해-태백-삼척-정선 등 강원 일부 선거구에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에 맡겨 실시하는 '컷 오프' 여론조사가 이뤄졌다. 지역구 주민을 대상으로 현역 의원에 대한 선호도, 지지 정당, 후보 경쟁력 등의 질문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조사가 실시되지 않은 지역구에서도 순차적으로 조사가 이뤄져 이르면 25일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강원 의원들은 이날 오전부터 문자메시지와 SNS를 통해 여론조사 전화 응답 및 지지를 호소했다. 당내 경쟁자가 없어 '나홀로 공천'을 신청할 것으로 예상되는 현역 의원들도 일단 이번 조사에서 괄목할만한 '성적표'를 받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현역 의원들이 이번 조사에 적극 대응하는 이유는 '현역 의원 교체 지수' 때문이다. '컷 오프' 여론조사는 해당 교체지수에 40%나 반영된다. 앞서 실시된 당무감사 30%를 비롯해 면접(10%), 기여도(20%) 등 함께 반영되는 항목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서울 강남3구, 영남과 함께 묶인 강원 의원들은 이 권역 37명 가운데 10% (3명)에 들 경우 공천에서 배제되고 10~30%(8명) 내에 속하면 경선 시 본인 득표율에서 20% 감산 적용을 받게 된다.

경우에 따라서는 '컷 오프' 조사 결과가 공천 당락을 좌우할 수도 있는 셈이다. 여기에 '동일 지역구' 3선 의원들은 기본적으로 15% 감산을 안고 가야 하는만큼 여론조사에서 최대치의 결과를 끌어내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다.

여당 의원실 관계자는 "일단 여론조사에서 안전한 점수를 확보해야 여유있게 선거 준비를 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23일 2차 공천관리위원회를 열어 단수 및 우선공천 기준을 발표할 예정이다. 공천 접수는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다.

0
로그인 후 추천을 하실 수 있습니다.
SNS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21,681 건 - 1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