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뉴스] [이슈현장]홍천군 공공·민간개발사업 찬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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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수발전소·송전선탑 비롯 다양한 개발사업 추진
반대 주민들 “보상 필요없고 사업 당장 중단” 요구
시행사 “반대 주민들과 소통 확대해 원활하게 추진”

홍천지역 곳곳에서 다양한 개발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1조원 이상의 예산이 투입되는 홍천양수발전소 건설, 동해안~신가평 초고압 송전선로 홍천구간 건설 등을 비롯해 골프장 , 건설화재에너지연구원, 태양광발전사업이나 석산개발을 위한 허가 신청 등이 대표적이다. 일부 주민들이 개발사업 추진에 강하게 반발하며 사업 백지화를 요구하는 가운데 시행사들은 주민과의 소통을 확대하고 원활하게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보상도 필요없어…사업 중단해야”=홍천지역 개발사업에 반대하는 주민들은 마을마다 대책기구를 결성해 대응하고 있다. 최근에는 6개 대책위가 함께 ‘홍천군 현안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대책협의회’를 출범하기도 했다. 공동대책협의회는 각종 난개발 사업으로 오랜기간 주민갈등이 커지고 마을공동체도 파괴되고 있다는 입장이다. 또 주민들은 자기 결정권을 박탈당한채 생명과 안전의 위협, 재산의 손실, 환경파괴 및 삶의 터전 상실 등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공동대책협의회는 지난 10일 홍천군청 대회의실에서 토론회를 열고 행정과 정치권의 책임있는 역할을 촉구하고 법적·제도적 개선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공동대책협의회 관계자는 “시행사들이 제시하는 보상도 필요없고 사업을 중단하고 백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업 찬성의견도 있어…주민과 소통 확대”=시행사들은 모든 마을주민들이 사업에 반대하는 것은 아니라고 입을 모은다. 일부 프로젝트는 현재 최종 행정절차 진행단계로 조만간 본격적인 착공을 앞두고 있으며 주민 찬성의견이 다수인 사업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형 국책사업인 홍천양수발전소 건설은 이번달 사업 대상지역 화촌면 풍천리 주민들을 대상으로 현장설명회를 개최했으며 올해 산업통상자원부의 전원개발사업 구역 지정 고시를 승인받는다는 계획이다. 한국전력의 동해안~신가평 초고압 송전선로 건설사업 홍천구간은 대상마을 가운데 40%가량이 보상협의를 마무리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 개발사업의 시행사 관계자는 “사업에 찬성하는 주민들의 의견은 적극 알려지지 않아 아쉬운 마음이 있다”면서 “사업에 반대하는 주민들과도 소통을 확대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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