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시뉴스] 삼척주민, ‘한울원전 수명 연장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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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방사선환경영향평가 초안 공람
환경평가는 30㎞, 지원은 5㎞ 규정
주민들, “35년간 위험 안고 살지만, 어떤 지원책 없어” 불만

【삼척】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이 추진하고 있는 경북 울진군의 한울원전 1·2호기의 수명을 연장에 대해 삼척지역 주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방사선 환경영향평가 의견수렴 대상지역은 원전으로부터 반경 30㎞이내지만, 이에 따른 지원범위는 5㎞내로 규정, 삼척시 원덕읍 등은 아무런 보상 또는 지원대책이 없기 때문이다.

1988년 준공된 한울원전 1호기와 1989년 준공된 2호기는 40년이 되는 2027년과 2028년에 각각 운전 허가가 끝난다. 하지만 한수원은 이들 원전의 수명 연장을 위해 최근 방사선환경영향평가서 주민 공람을 실시했다. 공람 지역에는 삼척 원덕읍과 도계읍, 가곡면, 노곡면, 근덕면 등 5개 읍·면도 포함됐다.

한수원은 원자력안전위원회에 운영변경 허가신청 절차를 거쳐 심의·의결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하지만, 정부의 원자력정책 등을 감안하면 수명연장이 확실시 된다.

하지만 이같은 방침에 대해 원덕읍 등 삼척 주민들은 “원전 가동으로 인한 혜택은 없고 부담만 지고 있다”며 한울원전의 수명 연장을 반대하는 현수막을 시내 곳곳에 내거는 등 반발하고 있다.

주민들은 “10㎞ 인근에 위치한 한울원전의 위험을 안고 35년 동안 살고 있지만 지원이나 보상은 전혀 없고, 원전 수명연장 추진에 삼척시민들의 의견 반영마저 고려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만수 원덕읍 번영회장은 “불과 한울원전과는 반경 10㎞이내 지역에 위험성을 안고 살고 있지만, 어떤 지원책도 마련하지 않는 것은 현실성을 무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삼척시 원덕읍 시가지 곳곳에 한울원전 수명 연장을 반대하는 현수막이 내걸려 있다.삼척시 원덕읍 시가지 곳곳에 한울원전 수명 연장을 반대하는 현수막이 내걸려 있다.삼척시 원덕읍 시가지 곳곳에 한울원전 수명 연장을 반대하는 현수막이 내걸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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