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군뉴스] 경찰, 사망 훈련병과 군기 훈련 받은 5명 참고인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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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경찰청 10명 규모 수사 전담팀 구성

사진=연합뉴스

군기훈련(얼차려)을 받다가 쓰러져 이틀 만에 사망한 육군 훈련병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전담 수사팀을 구성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강원경찰청은 군인범죄전담수사팀, 의료사고전담수사요원 등 10명으로 수사전담팀을 꾸리고 29일 해당 부대를 방문해 현장 확인에 나선다. 경찰은 사망 훈련병과 함께 군기 훈련을 받았던 나머지 5명의 훈련병을 대상으로 당시 상황과 목격 내용에 대한 진술을 받는 참고인 조사를 벌인다.

앞서 지난 23일 인제의 모 부대에서 군기 훈련을 받던 훈련병 6명 중 1명이 쓰러져 사망했다.

군인권센터에 따르면 얼차려를 받던 중 훈련병의 안색과 건강 상태가 안 좋아 보이자 같이 얼차려를 받던 훈련병들이 현장에 있던 집행간부에게 보고했음에도 별다른 조처를 하지 않고 계속 얼차려를 집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같은 내용의 사실 여부와 군기훈련 과정 등을 폭넓게 조사할 방침이다.

군인권센터에서 밝힌 제보내용대로 중대장(대위)과 부중대장(중위)이 훈련병의 상태를 제대로 살피지 않은 게 사실로 드러날 경우 이들의 업무상과실치사 및 직권남용가혹행위 혐의 수사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육군은 훈련병 사망 사건에 대한 민·군 합동조사를 마치고, 중대장과 부중대장의 업무상과실치사 및 직권남용가혹행위 혐의 사건을 지난 28일 강원경찰에 수사 이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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