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뉴스] 강원 소규모 어린이집 간 공동사업으로 생존 모색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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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기획]지역 소멸 위기-어떻게 극복하나

지난달 24일 열린 2024년 강원 다가치보육어린이집 협력사업 발대식

속보=원아 수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강원지역 소규모 어린이집(본보 29일자 1면 보도)들이 공동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생존을 모색하고 있다.

강원특별자치도육아종합지원센터에 따르면 소규모 어린이집의 효율적인 운영 및 보육서비스 향상을 위한 ‘2024 강원 다(多)가치보육 어린이집 협력사업’에 도내 총 35개 어린이집이 춘천, 동해, 속초, 인제 등 4개 지역 7개 그룹에 참여하고 있어 새로운 보육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다가치보육’은 어린이집 간 협력, 나눔, 공유를 바탕으로 운영비 절감, 업무효율화를 모색하는 사업이다. 참여 어린이집들은 공동으로 원아를 모집하고 정보와 교구재를 공유하며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거나 교사들을 공동 교육하기도 한다. 이를 통해 정원 부족, 폐원 등 현실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있다.

참여 교사 및 학부모의 만족도가 높아지고 원아 증가의 효과도 확인되면서 영향력이 외부로 확산되고 있다. 춘천에서 다가치보육에 참여했던 한울어린이집은 다음달 5일 신나는창의력·우두나무·타워푸르지오어린이집 등과 함께 춘천 드름산에서 ‘다가치 숲에서 놀자’ 숲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들이 민간, 가정, 국공립인 점을 감안하면 공립과 사립 구분없이 상생을 실천하는 셈이다.

소규모 유치원에서도 인적·물적 자원 공유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태백지역 초교 병설유치원 6곳은 최근 공동으로 유아와 학부모 대상 마카롱만들기 체험을 진행, 호응을 얻었다.

송진한 도육아종합지원센터 팀장은 “저출생으로 인해 보육시설의 운영 여건이 악화하면서 다가치보육사업이 주목받고 있다”며 “자율적인 협력 보육을 기반으로 지역자원과 연계한 지원체계 구축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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