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뉴스] 강릉시 “주문진 폐기물 매립장 건설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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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예정지 주변은 관광지와 뛰어난 자연환경 유산 가진 곳”…태영건설·채권단 방문해 반대 의사 전달

◇주문진 지정폐기물매립장 설치반대 강릉·양양 공동대책위원회가 지난 해 12월 주문진 항구쉼터에서 폐기물 매립장 설치 반대 서명전을 벌이고 있다. 강원일보 DB

강릉시는 최근 ㈜태영건설 채권단과 태영건설 본사를 방문, 태영건설이 주문진읍 향호리 일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폐기물 매립장에 대한 건설 반대 의사를 분명하게 전달했다고 5일 밝혔다.

시는 김홍규 시장의 특별지시로 경제환경국장 등이 지난 달 27일 주채권 은행인 KDB산업은행과 태영건설 본사를 방문해 관계자들과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시는 “사업 예정지 주변은 강릉을 대표하는 관광지와 뛰어난 자연환경 유산을 가진 곳으로 매립시설을 설치하면 주문진 향호 국가·지방정원 조성사업, 소방공무원 소방심신수련원 건립사업, 소돌해안 주변 대규모 숙박시설 및 골프장 조성계획 등 각종 개발사업과 관광산업, 자연환경 등에 미치는 피해가 엄청나게 클 것”이라는 우려를 전달했다.

또, 지역주민들도 대기오염, 악취, 침출수 등으로 인한 환경오염과 농업, 관광 개발사업 등에 미치는 영향에 따른 경제적인 피해로 매립장 건설을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으며, 강릉시의회도 반대 결의안을 채택했음을 알렸다.

이와 함께 KDB산업은행 등 채권단협의회에도 태영건설 워크아웃 업무를 본격 진행할때 시 입장과 지역 여론을 충분히 반영해달라고 강력하게 요청했다.

현재 워크아웃 진행중인 태영건설은 2021년 자회사 태영동부환경㈜을 설립, 강릉시 주문진읍 향호리 산560 일대에 매립면적 16만 1,129㎡의 폐기물 매립시설 건설을 추진, 2050년까지 25년간 676만 6,707㎥ 규모의 폐기물을 처리할 계획이다.

사업자는 환경영향평가서 본안 작성을 완료해 원주지방환경청에 제출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홍규 시장은 “매립시설이 설치되지 않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예정이며, 앞으로 주문진 권역에 해상 케이블카를 설치하는 등 강릉 북부권을 천혜의 관광자원을 활용한 관광 인프라 구축으로 동해안 최고의 관광 중심지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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