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군뉴스] 전통미 담긴 고미술 작품 400여점 ‘무궁화의 도시’ 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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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경식 명경의료재단 이사장 홍천군에 기증
자수장 최초 기능보유자 한상수 작품 등 포함
오는 10월까지 홍천군박물관에서 특별전

◇홍천군은 지난 14일 홍천박물관에서 황경식 명경의료재단 이사장으로부터 고미술 작품 477점을 기증 받은 기념식을 개최했다.

【홍천】한국 전통미가 고스란히 담긴 고미술 작품 400여점이 홍천의 품에 안겼다. 문화 콘텐츠가 확보된 가운데 홍천군은 활용 방안을 찾고 있다.

서울대 철학과 명예교수인 황경식(77) 명경의료재단 이사장은 소장 중인 고미술 작품 477점을 지난 14일 홍천박물관에 기증했다. 군은 이날 신영재 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증식을 열었다.

기증 작품 중에는 19세기 공주 마곡사를 중심으로 활동하며 계룡산 화파를 이끌었던 화승, 금호 약효(1846~1928년)의 ‘시왕도’를 비롯해 중요무형유산인 자수장의 최초 기능보유자였던 한상수(1935~2016년)의 ‘자수 책가도 8폭 병풍’ 등이 포함됐다. 한상수의 제자 김정숙의 작품으로 학 10마리가 무리를 이뤄 하늘을 나는 모습을 그린 ‘자수 백학도 8폭 병풍’도 기증됐다.

한국철학회 회장 등을 역임한 황 이사장은 석학으로서 25년간 작품을 수집했다. 기증할 지역을 찾던 중 직접적인 연고도 없는 홍천군을 선택했다. 기증 작품 중에는 ‘자수 무궁화 지도’도 포함됐는데, 기증식에서 홍천이 무궁화의 도시임을 알고 반겼다는 후문이다.

황경식 이사장은 “더 많은 사람들이 고미술 작품을 보고 미(美)의 가치를 나누길 바란다”고 말했다.

군은 기증 작품 중 우선적으로 30점을 추려내 홍천박물관에서 오는 10월31일까지 ‘황경식 기증 특별전’을 개최한다. 향후 전시 계획도 수립 중이다.

신영재 군수는 “어려운 결정을 내려주셔 감사하고, 전시 및 교육자료로 소중히 활용해 군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천군은 지난 14일 홍천박물관에서 황경식 명경의료재단 이사장으로부터 고미술 작품 477점을 기증 받은 기념식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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