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시뉴스] 폐광 앞둔 장성광업소에서 폐광기록 사진 전시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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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제훈 광부사진가 '광부V-숭고한 기억들'
20~30일 장성광업소 작은갤러리에서 진행
2022년 폐광 합의 후 3년간을 사진으로 기록
![](https://www.kwnews.co.kr/photos/2024/06/18/2024061811164676002_l.jpg)
【태백】오는 30일 폐광을 앞둔 태백 장성광업소에서 폐광 역사를 기록한 사진전이 열려 눈길을 끌고 있다.
광부사진가인 전제훈 작가는 20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장성광업소 내 작은갤러리에서 개인전 '광부5-장성광업소 폐광기록 숭고한 기억들'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2022년 노사정 합의로 2024년 6월 폐광이 결정되며 전 작가가 대한석탄공사 관계자 등과 2022년부터 3년여간 폐광을 기록하기로 협의하며 이뤄졌다.
장성광업소 내 작은갤러리 및 휴게소에서 대형액자 40점 가량의 사진을 전시한다. 전시회 기간 전시장에는 일반인 출입도 허용된다.
전시되는 사진에는 장성광업소 등 시설 전경, 작업하는 모습 등이 담겼다. 전시회를 위해 제작된 사진집에는 광부·직원들 하나하나의 사진과 이름도 실렸다.
![](https://www.kwnews.co.kr/photos/2024/06/18/2024061811203231781_l.jpg)
1983년 함태광산을 시작으로 광부로만 30년 넘게 갱내 화약기사로 근무한 전제훈 작가는 2016년 은하수 사진전을 시작으로 2017년 동강국제사진제에 참여하며 그동안 현장에서 기록한 탄광사진을 본격적으로 발표하고 있다.
2019년 개인전 '광부1-검은영웅들', 2020년 개인전 '광부2-프로메테우스의 후예들'을 주제로 광부사진을 발표했다. 이후 전국 탄광지역 순회 광부 사진전 등을 진행했다.
전 작가는 "검은색의 화석같은 모습으로 남겨진 의무를 다하는 숭고한 모습에 기록자로서의 의무를 게을리 할 수 없었다"며 "폐광이라는 마지막 광부로써 시대의 초상을 기록하는데 주저함 없이 그들의 모든 영역을 기록하는데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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