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시뉴스] 폐광 앞둔 장성광업소에서 폐광기록 사진 전시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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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제훈 광부사진가 '광부V-숭고한 기억들'
20~30일 장성광업소 작은갤러리에서 진행
2022년 폐광 합의 후 3년간을 사진으로 기록

◇전제훈 작가.

【태백】오는 30일 폐광을 앞둔 태백 장성광업소에서 폐광 역사를 기록한 사진전이 열려 눈길을 끌고 있다.

광부사진가인 전제훈 작가는 20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장성광업소 내 작은갤러리에서 개인전 '광부5-장성광업소 폐광기록 숭고한 기억들'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2022년 노사정 합의로 2024년 6월 폐광이 결정되며 전 작가가 대한석탄공사 관계자 등과 2022년부터 3년여간 폐광을 기록하기로 협의하며 이뤄졌다.

장성광업소 내 작은갤러리 및 휴게소에서 대형액자 40점 가량의 사진을 전시한다. 전시회 기간 전시장에는 일반인 출입도 허용된다.

전시되는 사진에는 장성광업소 등 시설 전경, 작업하는 모습 등이 담겼다. 전시회를 위해 제작된 사진집에는 광부·직원들 하나하나의 사진과 이름도 실렸다.

◇광부사진가인 전제훈 작가의 개인전 '광부4-장성광업소 폐광기록 숭고한 기억들'이 오는 20일부터 30일까지 장성광업소 내 작은갤러리에서 열린다. 사진은 장성생산부 광부들의 모습.

1983년 함태광산을 시작으로 광부로만 30년 넘게 갱내 화약기사로 근무한 전제훈 작가는 2016년 은하수 사진전을 시작으로 2017년 동강국제사진제에 참여하며 그동안 현장에서 기록한 탄광사진을 본격적으로 발표하고 있다.

2019년 개인전 '광부1-검은영웅들', 2020년 개인전 '광부2-프로메테우스의 후예들'을 주제로 광부사진을 발표했다. 이후 전국 탄광지역 순회 광부 사진전 등을 진행했다.

전 작가는 "검은색의 화석같은 모습으로 남겨진 의무를 다하는 숭고한 모습에 기록자로서의 의무를 게을리 할 수 없었다"며 "폐광이라는 마지막 광부로써 시대의 초상을 기록하는데 주저함 없이 그들의 모든 영역을 기록하는데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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