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뉴스] “작고, 적지만 강한 영화제 될 것”…2024 춘천영화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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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춘천영화제 개최…23일까지 이어져
올해 ‘이성규 영화상’에는 문정혁 감독 선정

◇2024 춘천영화제 개막식이 20일 춘천 공지천 청소년푸른쉼터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작고, 적지만 ‘강한 영화제’가 되겠습니다.”

2024 춘천영화제 개막식이 20일 춘천 공지천 청소년푸른쉼터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올해로 11회를 맞는 춘천영화제는 ‘영화의 봄’이라는 슬로건 아래 배우 강소라의 사회로 개막했다. 사회를 맡은 배우 강소라는 “단편영화로 데뷔했기에 춘천영화제의 사회를 맡은 것이 더욱 뜻 깊다”며 “지역성과 독창성을 모두 갖춘 강원을 대표하는 로컬영화제 2024 춘천영화제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2024 춘천영화제 사회를 맡은 배우 강소라.

이날 개막식에서는 ‘이성규 영화상’ 시상식이 열렸다. 영화제는 춘천영화제의 시작을 이끌었던 춘천 출신 이성규 감독의 열정과 헌신을 기렸다. 올해 이성규 영화상은 문정혁 감독에게 돌아갔다. 문 감독은 “예술과 철학에 대한 가치가 하락하는 시대 독립영화의 책임은 새로운 것을 찾고, 새로운 것을 찾을 권리를 지키는 것”이라며 “이성규 감독님의 영화에 대한 정신과 열정이 이어질 수 있도록 치열하게 질문을 던지는 감독이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개막작으로는 장권호 감독의 ‘빛과 몸’이 상영됐다. 춘천을 대표하는 유진규 마이미스트가 주연을 맡은 작품은 전생과 현생을 넘어 끊임없이 순환하는 ‘카르마’의 의미를 담았다. 올해 영화제는 오는 23일까지 나흘간 메가박스 남춘천을 비롯한 춘천 일대에서 장편 22편과 단편 30편을 상영한다. 영화제 기간 ‘서울의 봄’의 김성수 감독이 춘천을 찾아 ‘비트’와 ‘아수라’에 담긴 메시지를 전한다. 춘천영화제의 유일한 경쟁 부문인 ‘한국단편경쟁’ 부문의 감독들도 전원 GV(관객과의 대화)에 참여, 관객들을 만난다.

◇2024 춘천영화제 ‘이성규 영화상’을 수상한 문정혁 감독.

박기복 춘천영화제 이사장은 “올해로 11회를 맞은 춘천영화제 여전히 작고 적다. 강원특별자치도의 상황 역시 넉넉하지 않은 현실에 많은 영화제가 사라지는 상황”이라며 “그럼에도 춘천영화제는 지난해 10주년을 맞아 스펙트럼을 확장, 시민과 눈높이를 같이하는 영화제로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춘천영화제는 다양한 시선의 젊은 신인 독립영화인의 등용문 역할을 수행하며, 다양한 장르의 영와를 마련했으니 많은 시민들이 자리를 빛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개막식에는 관련 기관 관계자들과 영화감독을 비롯한 내빈과 시민 1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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