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다음 달 23일 치러지는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경선에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나경원 의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오는 23일 잇달아 당대표 출마 선언을 한다.

21일 각 당권주자가 공지한 일정에 따르면 나 의원은 오후 1시에, 한 전 위원장은 오후 2시에, 원 전 장관은 오후 3시에 국회 소통관에서 각각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다.

한 전 위원장은 전날 출마 선언 시점과 장소를 공지했으며, 원 전 장관과 나 의원도 이날 출마 선언 일정을 언론에 알렸다.

당권 주자들이 같은 날 동일한 장소에서 1시간 간격으로 릴레이 형태로 출사표를 던지며, 다음 달 예정된 전당대회가 초반부터 치열한 신경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출마선언문 발표와 언론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당정 관계 정립과 총선 패배 책임론 등을 놓고 주자 간 본격적인 견제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유승민 전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차기 당대표 경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유 전 의원은 "무의미한 도전이라고 결론 내렸다"며 "변하지 않으면 망한다는 절박함이 시작될 때 저의 역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당권주자인 윤상현 의원은 이날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인천 용현시장에서 출마 선언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