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뉴스] 원주시의회 후반기 원 구성 난항…상임위원장 선출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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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예고된 임시회 3차 본회의도 파행 불가피
국힘·민주당 행정복지위원 배정 놓고 공방 치열
각 상임위원장 선출은 내달 초순 돼야 성사될 듯

◇원주시의회가 후반기 원구성을 위한 상임위원장 선출에 나섰지만, 양당의 입장 차이로 불발됐다. 사진은 불 꺼진 원주시의회의 한 상임위 회의실.

【원주】원주시의회가 하반기 원구성에 난항을 겪고 있다.

시의회는 26일 제250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고 상임위 구성과 위원장 선출에 나섰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한 채 곧바로 산회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각 당이 제출한 상임위원 명단을 확정하고, 행정복지·산업경제·문화도시 등 각 상임위원장을 선출할 예정이었다.

양 당은 사전 협의를 통해 국민의힘이 산업경제위원장과 의회운영위원장을, 더불어민주당이 행정복지위원장과 문화도시위원장을 맡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국민의힘이 제출한 행정복지위원 명단에 외식업중앙회 원주시지부장을 맡고 있는 김학배 의원이 포함된 것을 민주당 측이 문제 삼으면서 갈등이 불거졌다.

손준기 민주당 원내대표는 "외식업중앙회 원주시지부장을 맡고 있는 김 의원이 시보건소 사무감사 등을 담당하는 행정복지위위원회에서 활동하는 것은 적절치 않아 교체를 요청한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산업경제위에 배정된 원용대 의원과 김 의원의 상임위 교체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국민의힘 시의원협의회에서 제명 요구를 받은 의원들을 국민의힘 몫인 산업경제위원장과 의회운영위원장에 앉히려고 한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심영미 원내대표는 "도당을 통해 제명 절차가 진행 중인 의원을 타 위원회로 이동시키려고 하는 저의는 후반기 상임위원장에서 국민의힘을 완전히 배제하려는 속셈이 아니냐"고 따졌다. 여야가 팽팽히 맞서며 이번 임시회에서 후반기 원구성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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