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군뉴스] 검은 석탄재 가득했던 골목길이 어르신들의 그림으로 환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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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 고한읍 절골마을 어르신 12명 벽화 작업
마을은 물론 어르신 삶의 활력도 더해져

“검은 석탄재 가득했던 골목길이 어르신들의 그림으로 환해졌어요.”

마을 골목길마다 검은 석탄 가루가 가득했던 폐광지역 정선 고한읍 절골마을이 어르신들의 정겨운 벽화로 인해 아름다운 골목길로 탈바꿈했다.

정선군 고한읍 고한5리 절골마을은 올해 정선군도시재생지원센터에서 공모한 2024 해봄주민공모사업에 당선되며 마을 담벼락 벽화작업을 실시했다.

담벼락 벽화작업에는 지역 출신 화가의 도움을 받아 마을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골목길을 화사하게 단장했다.

특히 대부분 70대 나이를 훌쩍 넘긴 12명의 마을 어르신들이 직접 페인트 통과 붓을 들고 담벼락에 벽화를 그려내며 마을에 활력을 불어 넣어 그 의미가 남다르다.

당초 절골마을은 1980년대 초반까지 삼척탄좌 정암광업소에서 날아든 검은 석탄 가루로 마을 전체가 어두운 색을 띠었지만, 이번 담벼락 벽화작업을 통해 골목길에 볼거리가 생기고 활기찬 마을 모습으로 변화시켜 정주의식을 높이는 것은 물론 주거 환경을 크게 개선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성기분(여·77)씨는 “낡은 집과 담벼락에 단순하지만 아름다운 형형색색의 그림을 그려 넣다 보니 마을도 예뻐지고, 우리 건강도 더 활력을 찾은 것 같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진경환 고한5리장은 “올해 정선군 마을공동체 지원사업 공모에도 선정돼 마을 아카이브 기록사업도 수행중이며, 주민들의 건강과 여행객을 위한 숲 길 산책로도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선=김영석기자

◇정선군 고한읍 고한5리 절골마을 주민들이 2024 해봄주민공모사업의 일환으로 마을 담벼락 벽화 작업을 실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정선군 고한읍 고한5리 절골마을 주민들이 2024 해봄주민공모사업의 일환으로 마을 담벼락 벽화 작업을 실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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