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뉴스] 60년 넘게 이어온 영월중·공고 3·6동창회, 안타깝지만 어쩔 수 없는 아름다운 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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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 넘게 이어온 영월중·공고 3·6동창회가 후배들에게 장학금을 쾌척하고 아름다운 이별을 고했다.

영월중 3회와 영월공고(한국소방마이스터고) 6회로 구성된 동창회는 2일 군청에서 최명서 군수에게 인재 양성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동창회를 해체한 후 남은 회비 150만원을 기탁했다. 영월중·공고 총동문회와 지역 내 생활 형편이 이웃들에게도 각각 150만원씩 전달하며 이웃 사랑하는 마음을 전했다.

1938년생이 주축인 영월중·공고 3·6동창회는 90대 전후 고령의 나이로 인해 활동이 불가능하다고 판단, 지난달 25일 동창회 사무실에서 마지막 총회를 열고 동창회 해체 및 남은 회비 지역에 기탁 등의 안건을 의결했다.

오종섭 영월중·공고 3·6동창회장은 “60년 넘게 이어오면서 아직 30명 남짓한 회원이 있긴 하지만 유명무실한 동창회를 계속 이어갈 수 없다고 판단해 해체를 결정했다”며 “동창 모두가 모교와 영월에 받은 것이 많다며 항상 감사해 은혜를 갚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설명했다. 이어 “동창회는 해체됐지만 후배들에게 좋은 선례를 남기고 싶어 적은 금액이지만 남은 회비를 지역에 헌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영월중·공고 3·6동창회 사무실은 동문 후배 동창회들이 모교와 영월 발전을 위해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할 계획이다.

영월중 3회와 영월공고(한국소방마이스터고) 6회로 구성된 동창회(회장:오종섭)는 2일 군청에서 최명서 군수에게 인재 양성을 위해 사용해달라며 동창회 해체 후 남은 회비 150만원을 기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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