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뉴스] 진중권 "희룡아 잔머리 굴리지 말고 그냥 죽을 죄를 지었다고 하고 빨리 끝내라&#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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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교수 [연합뉴스 자료사진]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가 '김건희 여사 문자 논란'과 관련, 국민의힘 한동훈 당 대표 후보에게 문자를 공개하라고 압박한 같은 당 원희룡 후보에게 강한 어조로 비판에 나섰다.

그는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희룡아, 잔머리 굴리지 말고 그냥 죽을 죄를 지었다고 하고 끝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진 교수는 "원 후보가 '한동훈, 김건희 중 하나가 거짓말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자를 까라고 한다. 폭로한 쪽에서 까는 거지 폭로 당한 쪽에서 까는 경우도 있나"라면서 "이걸 보면 원 후보 본인도 문자 원문을 보지 못했거나, 갖고 있지 않거나, 갖고 있더라고 파편적으로 갖고 있는 경우로 보인다"고 추측했다.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30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4.6.30

이어 "한 후보 잡겠다고 감히 김 여사까지 거짓말쟁이 후보로 간주해버리는 저 파격과 용기가 아주 깊은 인상을 남긴다"고 비꼬면서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사람이 어떻게 저 하나 살겠다고 한 나라의 영부인까지 수렁으로 끌어들이나. 이분들이 선을 넘어도 한참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 진상 규명해야 한다. 도대체 6개월 전 문자 얘기는 어디서 주워들었을까"라면서 "두 가지 가능성이 있다. 첫째, 김 여사에게 직접 전해 들었을 가능성. 둘째, 굳이 누구라고 특정하지 않아도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그 분을 통해 들었을 가능성"이라고 예상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후보가 3일 서울 여의도 대산빌딩에 마련된 선거캠프 사무실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2024.7.4

또, "원 후보는 어느 쪽인가? 같잖은 사기 칠 생각 말고, 이 질문에나 솔직히 답하라. 사건의 발원지가 어느 쪽이냐에 따라 대응도 180도 달라질 수 밖에 없다"라면서 "한심한 인간들, 너희들이 지금 이 짓 하고 있을 때니?"라고 싸잡아 비판했다.

진 교수는 해당 글을 게재한 지 몇 시간 뒤 또다시 글을 게재해 자신의 주장을 이어갔다.

그는 "일단 대통령실에서는 발을 뺐고…"라면서 "김규완 실장에게 문자 내용을 왜곡해 흘린 것은 이철규 의원이라고 봐야 한다"는 새로운 주장을 제기했다.

◇김건희 여사.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에 더해 "김 실장은 김 여사와 직접 연락하는 사이는 아니다. 적어도 내가 아는 한에서는"이라고 전제하며 "반면 이 의원과는 막역한 사이다. 그러니 이 의원 쪽에서 장난을 친 것이 확실하다"라고 주장했다.

여기에 "애초에 원 후보 출마 시킨 것도 그쪽이었다. 이 또한 김 실장이 방송 나와서 직접 자기 입으로 한 말"이라면서 "문제는 이 의원 노력의 배후에 김 여사가 있느냐는 것이다. 그 문자는 김 여사가 한 후보에게 보낸 내밀한 사적 메시지였다"라고 정의했다.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이 1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총선백서 특별위원회 전체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4.5.17. 연합뉴스.

그는 "그게 어떤식으로든 이 의원 쪽으로 넘어가 원 후보 캠프에 전달된 것인데 여기서 요점은 김 여사가 이 의원에게 문자를 넘겨준 '방식'과 '의도'다"라면서 "김 여사가 이 의원과 한 몸일까? 아니면 김 여사가 이 의원을 이용하고 있는 걸까? 저는 아직은 후자일 가능성이 더 커보인다. 전자라면 사태가 아주 심각해진다. 여사님 이 의원 같은 사람 믿지 마시라. 보셨죠? 저런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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