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뉴스] 고분양가 시대에 세제 혜택·정책자금 지원 가능한 지식산업센터가 대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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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분양가 부동산 시장서 틈새 노린 산업용 부동산에 관심 고조
춘천·원주 공급한 'B&I 지식산업센터'에 수도권 기업 이전 러시
ICT 벤처붐·서울 강남서 40분대 라이브 오피스 등 특장점 갖춰

춘천과 원주에서 지식산업센터 시대가 열렸다.

산업용 부동산의 대표격인 지식산업센터는 부동산 경기 침체 속에서 새로운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각종 세제 혜택과 정책자금 지원으로 수도권 기업의 이전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춘천·원주에 들어선 지식산업센터에 대해 살펴본다.

◇B&I지식산업센터. 산업용 부동산의 대표 주자인 지식산업센터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고군분투 하고 있다.

■몸값 오르는 지식산업센터=공사비가 급상승하면서 주택시장의 분양가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주택시장이 높은 분양가로 신음하면서 부동산 시장의 관심이 산업용 부동산으로 옮겨가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일부 지역에서는 대표적인 수익형 부동산인 지식산업센터의 가격이 2배 이상 치솟는 상황이다.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 위치한 문정역 테라타워는 지난해 10월 3.3㎡당 2,052만원(5층)에 거래가 이뤄졌다.

더욱이 산업의 첨단화와 분양 중심의 산업단지 공급체계, 치솟는 땅값 등으로 공장용지에 대한 임차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지식산업센터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기업 수요가 많은 도심이나 산업단지 내·외곽에 공공 임대형 지식산업센터를 건립해 첨단업종과 뿌리산업 등 특정 업종을 유치하는 노력이 다양하게 전개되면서 기업체 수요를 충족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과거 아파트형 공장이라는 천편일률적인 이미지에서 특화설계가 다양하게 적용되고 ICT 등 첨단시설이 갖춰지면서 기업의 입지 수요를 충족시키는데 도움이 된다는 평가다.

◇춘천 후평일반산업단지에 들어선 춘천 B&I 지식산업센터. 본격적인 입주 채비를 갖춘 상태다.

■강원지역 지식산업센터 수요 높아져=강원특별자치도는 강원특별법 특례로 추진되는 ‘강원연구개발특구’ 육성종합계획 수립을 본격화했다. 특구육성종합계획의 기본 방향은 춘천‧원주‧강릉을 하나의 권역으로 통합하고, 공통 특화 분야로 바이오와 헬스케어, 반도체, 모빌리티 등을 선정해 지역 간 상호연계성과 산업별 융합 R&D을 활성화시켜 시너지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 지역별로 특화된 주력산업을 중심으로 대학‧연구소 및 기업의 연구개발과 상호협력을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춘천은 바이오와 AI‧데이터, 원주는 반도체·모빌리티, 의료기기, 강릉은 바이오, 신소재 등이 선정됐다.

강원자치도는 산업 경쟁력과 함께 전국 유일의 특화단지 소외지역이라는 점, 법적인 명분 등 3박자를 고루 갖추고 있다. 바이오 국가전략첨단산업 특화단지 지정 시 인프라 구축, 연구개발사업, 국공유 재산 사용료 면제, 조세 및 부담금 감면, 투자펀드 조성, 인력양성, 인허가 신속 처리 등의 막대한 혜택이 부여된다.

이 같은 상황에서 지식산업센터과 같은 인프라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대형 개발호재로 부동산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 증가는 필연적이다.

더욱이 GTX 노선 예정지역인 춘천과 원주는 풍부한 교통호재로 수도권 접근성 향상, 공장‧기업 유치, 일자리 창출, 인구 유입 등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가 이어지면서 가치 상승이 전망되고 있다. 원주의 경우 경강선의 완성판인 여주~원주 복선전철 건립으로 본격적인 수도권 시대가 예고됐다.

◇춘천 B&I 지식산업센터. 유유히 흐르는 소양강을 조망할 수 있다.

■춘천 ICT벤처 붐 재현의 중심=춘천은 올 4월말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동 추진하는 춘천 후평산업단지가 경쟁력 강화지구 후보에 선정돼 국비 1,390억원을 확보하며 구조고도화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동력을 확보했다. 무엇보다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게 되어 산자부의 공정혁신 시뮬레이션센터 구축과 교육부의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 등 8개 부처에서 지원하는 각종 사업에 우선권을 확보한 것이 고무적이다. 공모가점 등의 혜택이 주어지며 앞으로 자문단의 자문을 통해 사업계획을 보완하고 이 계획이 연말에 최종 확정되면 2025년부터 2027년까지 3년에 걸쳐 역동적이고 혁신적인 산업단지로 재탄생될 예정이다.

◇춘천 B&I 지식산업센터 로비에 걸려있는 권대영 작가의 '소양장생도' 작품. 춘천을 상징하는 소양강을 배경으로, 춘천을 상징하는 은행나무와 개나리, 산까지, 호랑이, 학 등을 모티브로 그린 현대민화 작품이다. B&I 지식산업센터 입주 기업의 번영과 성공을 염원한다.

그 성장의 중심에 자리하고 있는 춘천 B&I지식산업센터는 현재 준공 후 이달 초 입주를 앞두고 있는 춘천ICT벤처센터와 함께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동력을 제공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연 면적 4만330.33㎡, 지하 2층~지상 9층, 주차대수 305대(법정 기준 2배 수준) 규모의 B&I지식산업센터 춘천은 인근에 있는 춘천바이오진흥원과 춘천ICT벤처센터, 춘천 체외진단 C&BD 센터, 춘천 바이오 융복합 산업화지원 센터의 중심에서 첨단 산업단지를 형성하며 첨단산업단지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원주 기업도시에 들어서는 B&I 지식산업센터. 지하2층~지상 16층 규모로 시공 중이며, 내년 4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서울 강남서 40분대 자리잡은 원주 대표 '라이브 오피스'=원주 B&I지식산업센터는 업무와 휴식공간을 합친 복합공간인 '라이브오피스'가 이제는 직주근접에서 직주통합형으로 디지털노마드(Digital Nomad·디지털 기기를 이용해 장소에 제약 받지 않고 업무를 보는 사람들) 실현을 가능하게 한다. 라이브(Live)와 오피스(Office)를 합친 신조어로 내 집처럼 편안한 휴식이 가능한 공간과 업무를 하는 공간이 가깝다 못해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는 복합공간을 의미한다.

기존의 오피스텔과 달리 라이브 오피스는 지식산업센터로서 주택 수에 포함되지 않으며, 다양한 세제 혜택까지 누릴 수 있다. 특히 합법적 다락 시공, 화장실, 샤워실 등의 설계로 작은 규모에도 공간 활용도가 우수해 공실 리스크가 적고 업무 특성을 고려한 빌트인 가전과 가구 등의 제공으로 편의성이 오피스텔보다 우수하다.

특히 입주자들을 위해 무료로 제공되는 피트니스타운과 북카페 등 다양한 편의시설과 공용회의실, 온라인 사업 및 컨텐츠 제작을 위한 공용 스튜디오, 입주 기업의 제품 홍보를 위한 쇼룸 등 다채로운 특화시설 등이 제공된다. 옥상의 하늘공원, 센터 중앙에 전층에서 자연채광을 느낄 수 있도록 설계된 2개의 중정(중앙정원) 등 자연 친화적인 휴식 공간도 마련돼 있어 중‧소규모 기업의 사무실에 적합한 스타트업, 창업기업 등에게 안성맞춤이다.

◇원주 B&I 지식산업센터 조감도.

B&I지식산업센터 원주는 공장, 업무형 지식산업센터, 라이브오피스, 기숙사 등을 갖춘 지하 2층~지상 16층의 첨단 비즈니스센터로서 입주자 전용 클라우드 서버를 제공해 장소에 얽매이지 않고 직원들의 협업이 언제나 가능하고, IoT(사물인터넷)와 결합한 보안서비스 등으로 입주자의 안전을 도모하는 등 업무 경쟁력을 높였다.

특히 건물 1, 2층 내부에는 중정 공간이 설계되어 있어 개방된 공간을 구현하고 전 층에 자연 채광이 가능해 쾌적함을 느낄 수 있다. 금강종합건설이 시공을 맡았고, 내년 4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현재 원주기업도시까지는 청량리에서 서원주역까지 42분이 소요되며, 수도권 복선전철 2027년 개통예정 시 강남까지 50분대 진입해 원주기업도시는 동서지역을 잇는 중요한 거점도시로 거듭날 예정이다. 또 원주기업도시에서 서원주역으로 접근하는 군도 7호선 도로는 2차선에서 4차선으로 확장될 예정이며 2028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춘천 B&I 지식산업센터. 'B&I'는 지식산업센터 대표 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해 최근 상표 등록을 마친 상태다.

■'B&I', 지식산업센터 대표 브랜드='B&I'가 하나의 자체 브랜드 상품이 됐다. 춘천·원주 B&I 지식산업센터 시행사인 (주)원진디벨로퍼는 향후 부동산시장에서 상업용 부동산 대표 주자인 지식산업센터의 미래 가치를 위해 이 사업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우선 상표 등록으로 지식산업센터 브랜드화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는 지속적인 성장과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김호준 원진디벨로퍼 대표의 의지다.

김 대표는 "아파트를 고르는 조건 중 브랜드를 따지는 시대에 지식산업센터가 하나의 브랜드 상품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며 "춘천과 원주의 성공을 토대로 전국 각 지역에서 'B&I'라는 브랜드가 붙은 지식산업센터 건립사업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차별화된 브랜드 전략을 위해 평면설계와 특화설계 등 기업의 수요 충족을 최우선과제로 설정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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