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뉴스] 원주시민대상 5년째 '수상자 없음'…개선책 마련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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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위원회서 수상자 선정 또 불발…매년 큰 비중의 정성평가가 발목
시민대상 관련 조례 개정 논의 솔솔…"지역사회 다양성 존중이 핵심"

◇원주시 전경

【원주】원주시민대상 수상자 선정이 올해도 불발됐다. 2020년 이후 5년째 수상자를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원주시는 지난 12일 오후 시청 7층 회의실에서 시민대상 선정을 위한 심사위원회를 열었지만, 수상자 선정에 실패했다. 1997년 시민대상 관련 조례가 공표된 후 올해까지 총 8번에 걸쳐 수상자를 배출하지 못했다.

지역을 대표하는 영예로운 상으로서의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 기준 자체가 꽤 엄격한 편이다. 문제는 5년째 수상자 선정이 불발되면서 내부에서는 주관적인 평가에 의존하는 정성평가 기준이 너무 높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분야별 수상없이 단 한 명의 대상 수상자와 2명의 본상 수상자 만을 선정하는 방식에 대한 개선책이 요구되고 있다.

전국 시(市) 단위 자치단체 중 시민대상을 운영하는 곳은 원주와 강릉 등을 포함해 총 32곳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중 부문별 시상없이 대상 수상자를 선정해 시상하는 곳은 원주와 강릉시, 경기 광명시 등 3곳에 불과하다.

대부분 지자체에서는 조례를 통해 지역사회를 지탱하는 다양한 요구에 부응해 사회봉사와 효행, 문화예술, 체육, 교육·환경, 지역발전, 학술, 산업경제 등 다양한 영역에서 수상자를 선정하고 있다. 특정인에 대한 대상 시상보다는 다양한 영역에서의 지역 발전 기여도를 인정하고 있는 셈이다.

시의회가 개선책 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심영미 의원은 "현재의 조례로는 시민의 다양성을 충족하기에 부족하다는 판단이다. 타 지역 사례를 꼼꼼이 살펴 조례 개정을 서두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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