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군뉴스] 횡성 ‘대규모 태양광 발전단지’ 주민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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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사업 44필지 8만 8,000㎡에 1만 5,000㎾ 용량
주민 “인·허가 편법·수년간 산림 무단훼손” 의혹 제기

◇횡성군 안흥면 송한리 마을 입구에서 주민들이 게시한 ‘태양광 발전소 건설 결사반대’ 현수막이 걸려 있다.

【횡성】자연 환경이 우수한 횡성의 한 산마을에 대규모 태양광 발전단지 사업이 추진돼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안흥면 송한리 주민들에 따르면 이 일대 8만 8,000㎡가량 부지에 태양광 발전 시설을 추진하는 사업자들은 올 4월 강원특별자도에 전기 사업 허가 신청을 했다.

A사가 송한리 26-1 등 11개 필지에 2,999.7㎾k 용량으로, B사가 송한리 26 등 6필지에 1,499.85㎾ 용량으로, C사와 D사가 송한리 24-1 등 16필지와 송한리 25 등 11필지에 각각 2,999.70㎾ 용량으로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4개 사업 신청 물량은 모두 44필지 8만 8,161㎡ 면적에 1만 498.95㎾ 발전 용량에 이른다.

주민들은 이들 사업자들이 환경영향평가 등 각종 인·허가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 사업장을 4개로 나눠 별도 명의로 신청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또 사업 부지 가운데 산 14-2 일원은 허가를 받지 않고 수년간 무단으로 산지개발을 벌여 토사 유출로 인한 주변 농경지 침수, 비닐 하우스 매립, 농수로 파손 등 지속적인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30가구, 60여명의 주민들은 태양광 발전소 건설 결사 반대 현수막을 마을 입구에 게시한 상태다.

주민들은 오는 19일 군청 앞에서 ‘송한리 대규모 태양광 발전단지 조성 반대’ 입장을 밝히는 집회를 열어 사업 철회와 대책을 요구할 에정이다.

군 관계자는 “사업 부지 면적과 발전 용량 등을 전체적으로 판단, 처리하기 위해 강원특별자치도 등 유관기관, 유관 부서가 종합 검토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업체 관계자는 “민가와 이격 거리 등 관련 조례나 법 규정에 저촉되는 사항에 대해 보완 등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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