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뉴스] 밤사이 70㎜ 폭우 쏟아진 강원지역서 피해 속출

본문

철원 71㎜, 화천 65㎜ 등 많은 비 한꺼번에 쏟아져
고속도로 4중 추돌사고에 나무 쓰러지는 피해 발생
강원 17일도 최대 150㎜ 이상의 폭우 이어질 전망

◇춘천에 많은 비가 쏟아지기 시작한 16일 밤 9시30분께 석사천 산책로가 흙탕물로 범람했다. 사진=김준겸 기자

16일 밤부터 최대 70㎜ 이상의 강한 비가 쏟아진 강원지역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16일 0시부터 17일 오전 6시까지 철원 동송 71㎜, 화천 사내 65㎜, 원주 신림 60.5㎜, 양구 해안 59.5㎜, 횡성 청일 59㎜, 홍천 팔봉 57.5㎜, 춘천 북산 50㎜, 평창 46㎜, 인제 원통 44㎜, 고성 향로봉 36.5㎜, 영월 36.3㎜ 등의 강수량이 집계됐다.

◇16일 밤 23시께 춘천시 동산면 봉명리 서울양양고속도로 서울 방향 동산2터널 내부에서 1톤 포터트럭, 아우디, 아이오닉, K5 차량이 잇따라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아이오닉 운전자 A(38)씨가 전신 타박상을 입는 등 3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진=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 제공

많은 비가 쏟아지며 나무가 쓰러지고 교통사고가 발생하는 등 사고가 잇따랐다.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에 따르면 16일 밤 23시께 춘천시 동산면 봉명리 서울양양고속도로 서울 방향 동산2터널 내부에서 1톤 포터트럭, 아우디, 아이오닉, K5 차량이 잇따라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아이오닉 운전자 A(38)씨가 전신 타박상을 입는 등 3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어 17일 새벽 2시20분께 양구군 정중앙면 원리에서 강한 비에 나무가 도로에 전도됐다는 신고가 접수, 소방당국이 안전 조치를 마쳤다.

강원지방기상청은 17일 새벽 4시를 기해 철원과 화천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했다. 이날 강원 전역에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예상 강수량은 영서내륙과 산지에 최대 150㎜, 동해안에 20~60㎜다.

강원지방기상청 관계자는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강한 남서풍에 동반된 많은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한 비가 내리겠다”며 “산사태, 시설물·저수지 붕괴 피해와 하수도, 우수관, 배수구 등에서 물이 역류할 가능성에 대비하기 바란다”"고 예보했다.

0
로그인 후 추천을 하실 수 있습니다.
SNS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21,968 건 - 1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