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뉴스] "마을 진입로 끊기고 도로 깨지고"… 원주서 집중호우 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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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18일 오전 100㎜ 육박하는 집중호우…원주천 범람 우려에 주차 차량 긴급 견인
문막 취병리 마을 하천 불면서 진입로 끊겨…행구동서는 도로 균열·포트홀 발생 피해

◇18일 집중호우로 원주 문막읍 취병리의 마을 하천이 불어나면서 마을 진입로가 침수됐다. 원강수 시장이 현장을 찾아 고립된 마을주민과 전화 통화로 안부를 확인했다.

【원주】원주지역에 18일 오전 100㎜에 육박하는 집중호우로 하천이 범람하고, 마을 진입로가 끊어지는 등 크고작은 피해가 속출했다.

문막읍 취병리에서는 이날 오전 집중호우로 마을 하천이 불어나면서 진입로가 끊어졌다. 마을 하천 건너편에 있던 한 가구가 고립돼 마을주민 1명이 오도가도 못하는 신세가 됐다.

원강수 시장은 비 피해 심각한 문막읍을 찾아 현장점검에 나섰고, 고립된 가구주의 안부를 확인했다.

행구동에서는 도로에 균열과 함께 포트홀이 발생하자 시 담당부서에서 긴급 출동해 2차 사고를 막기 위한 가드를 설치하는 등 안전조치에 나섰다.

◇원주 행구동의 한 도로에 포트홀이 발생, 원주시가 긴급 출동해 응급조치를 실시했다. 원주=김인규기자

상습 침수 지역인 칠봉체육공원은 이날도 하천이 불어나면서 마을 진출입을 막고 있는 상태다. 현재 2가구가 고립돼 있다.

소초면 둔둔리와 문막읍 취병리·반계리, 신림면 황둔리에서는 나무가 쓰러지면서 도로를 덮치는 피해가 발생했다. 문막 건등리에서는 배로수가 역류했고, 우산동에서는 주택 침수가 발생하면서 긴급 조치가 취해졌다.

산사태 위험지역인 지정면 신평리에서는 유치원 뒷편의 토사 유출이 신고돼 배수로를 긴급 정비하는 등 아찔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18일 집중호우로 원주 소초면 황둔리의 한 도로상에서 나무가 쓰러져 긴급 출동한 119 구조대에 의해 제거됐다. <원주소방서 제공>

원주교 오거리 일원에서는 교량 밑에 주차돼 있던 차량이 침수되자 5대 정도를 견인조치 했다.

학성동에서는 도로의 맨홀 뚜껑이 뒤집힌 채 열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조대에 의해 복구됐다.

부론면의 부론IC 공사 예정지도 토사가 쓸려내리면서 안전조치를 취했다.

이밖에 태장동과 단계동 일원에서는 배수시설 범람에 따른 주택 침수가 곳곳에서 발생했고, 원주IC 인근 도로가 침수돼 물빼기 작업에 나서기도 했다.

원 시장은 "집중호우로 인한 주민 불편을 해소하는데 전 행정력을 집중할 것"을 각 부서에 지시했다. 허남윤·김인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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