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뉴스] 홍준표 “한동훈을 끝까지 응징해 ‘정치적 정의’가 살아 있음을 국민들에게 보여줄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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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 대구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로 나선 한동훈 후보에 대해 "화양연화(花樣年華 꽃처럼 아름다운 순간)시절을 다 보내고 정권이 바뀌었는데도 또다시 그 시절을 맞이하려는 것을 용납 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 후보가)끝까지 응징돼야 정치적 정의가 살아 있음을 국민들에게 보여줄 수 있다"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홍 시장은 "국정농단 실무팀장으로 문재인 전 대통령 시절에 화양연화 구가 하면서 온갖 사냥개 노릇 다해 놓고 이제 와서 윤석열 대통령을 끌어들이는 몰염치에게 어찌 이 정권의 당 대표를 맡길 수 있겠나"라면서 "나홀로 살기 위해 물귀신처럼 누구라도 물고 들어가는 그 작태로 어찌 집권 여당의 대표가 되겠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 재잘대는 입만 문제가 아니라 정신 상태도 문제"라면서 "그래서 대표 깜이 아닌 것"이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백보 양보해서 되어 본들 나홀로 대표가 될 것이고, 몇몇 상시(常侍)들만 거느린 최악의 당 대표가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평가 절하했다.

그는 몇 시간 뒤, 또다시 글을 게재해 "내가 연일 한 후보에 대해 지적하고 있는 것은 모두 팩트에 기반한 것"이라면서 "그가 문 정권 초기 화양연화 시절에 우리에게 자행했던 ‘정치검사의 공작수사 작태’에 비하면 그 강도가 10분의 1도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에 더해 "나는 그런 아류의 사람이 화양연화 시절을 다 보내고 정권이 바뀌었는데도 중국 악극처럼 변검하여 또다시 화양연화 시절을 맞이하려는 것은 용납할 수가 없다"라면서 "이것은 당 대표 선거와 상관없이 끝까지 응징되어야 정치적 정의가 살아 있다는 것을 국민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19일 서울 양천구 SBS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 방송토론회에 나선 한동훈 후보가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2024.7.19. 연합뉴스.

또, "특검에서 똑같이 조사 당해 봐라"면서 "그래야 그때 조사 받다가 자진(自盡)한 5명의 심정이 조금이라도 이해가 될 것"이라고 했다.

앞서 홍 시장은 지난 18일에도 한 후보에게 '소시오패스'라는 표현을 써가며 융단 폭격을 가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홍 시장은 "해괴한 법 논리 내세웠다가 하루 만에 사과하고,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징역 35년 구형해 놓고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윤 대통령을)20년 따라 다니다가 한순간에 등 돌려 배신하고, 법무부 장관 지내면서 유튜버들에게 지지 방송 부탁하고, 댓글부대 동원해 드루킹처럼 여론 조작하고 이거 ‘소시오패스’ 아닌가"라면서 한 후보를 강하게 비판해 ‘표현의 적절성’을 두고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한편, 국민의힘 차기 지도부를 뽑는 7·23 전당대회 당원 투표가 19일 시작되면서 최종 투표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종 투표율 65%'를 목표로 잡은 한 후보 캠프는 적극적인 투표 독려에 나섰다.

지도부 선출 선거로는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한 지난해 전당대회(55.10%)는 물론, 2021년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후보로 뽑힌 전대 당원 투표율(63.89%)보다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투표해야 이긴다. 투표해야 바뀐다"며 "한 분도 빠짐없이 투표해달라. 그리고 주변 당원들에게도 독려해달라"고 호소했다.

한 후보 캠프 김윤형 대변인도 논평에서 "압도적인 투표율은 우리가 바라는 변화의 동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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