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뉴스] [강원도관광재단의 네이처로드]강원형 마이스를 지역 성장의 동력으로

본문

박원식 강원관광재단 마이스크루즈 팀장

◇박원식 강원관광재단 마이스크루즈 팀장

소위 신성장 동력이라 불리는 마이스(MICE – 회의(Meetings), 포상관광(Incentives), 컨벤션(Conventions), 전시(Exhibitions)의 약자) 산업은 지역경제 파급효과와 고용창출에 크게 기여하는 바가 커 전 세계적으로 국가의 주요 정책 사업으로 선정하여 국제회의와 이벤트 등의 마이스 행사를 유치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한국도 마이스 산업의 중요성을 일찍이 인식하고 1997년 대통령령으로 ‘국제회의산업 육성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였고 최근 문화체육관광부는 2028년까지 K-마이스 시대를 열기위해 국제회의 개최 건수 1천400건(세계1위), 외국인 참가자 수 130만 명, 외화 획득액 30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하는 ‘마이스 글로벌 도약 선포식’을 가진 바 있다.

이번 ‘마이스 글로벌 도약 선포식’에서 강조된 것 중 하나는 지역 마이스를 육성, 지원하고 소외된 지역 성장을 돕는다는 내용으로 이는 앞으로 수립 될 ‘제5차 국제회의산업 육성 기본계획’에 반영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원지역 마이스 유치를 담당하는 필자 입장에서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현재 대부분의 마이스 행사는 서울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어 지역의 마이스 산업은 상대적 빈곤을 겪고 있다. 이런 와중에도 강원특별자치도는 마이스 개최 건수에서 5위를 차지하며(2019년 기준) 나름대로 선방을 하고 있다.

강원관광재단은 지난 해 63건의 국내외 마이스 행사를 유치했고 이를 통해 약 6만 여명의 관광객이 마이스를 목적으로 강원자치도를 찾아 행사와 지역 관광을 즐기고 갔다. 특히 전문 컨벤션 센터가 없고 대규모 실내 행사 공간이 부족한 강원에서 다양한 아웃도어 이벤트와 스포츠 연계 행사 유치를 통해 재단 창립이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하겠다.

특히 상대적으로 관광수요가 부족한 정선과 태백에서 운탄고도 스카이 레이스와 같은 트레일 러닝 대회, 반려견 동반 행사인 댕댕트레킹, 할리데이비슨 호그랠리 등의 대규모 이벤트를 유치해 도내 지역 간 관광 불균형을 해소하고 나아가 지역소멸 위기의 고민을 마이스 산업에서 찾을 수 있다는 아이디어도 도출할 수 있었다. 또한 재단은 ‘강원 마이스 서포터즈’ 운영으로 인재육성을 통한 지역 마이스 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강원 마이스 서포터즈는 도내에 거주하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선발하여 마이스 역량강화 교육 및 다양한 경험과 체험 제공을 통해 우수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향후 양질의 인적자원이 타 지역으로 떠나지 않고 도내 마이스 산업에 종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주는 지역 마이스 산업 육성 방안의 한가지다.

이처럼 지역 마이스 산업 육성은 단순히 지역경제 활성화의 수준을 넘어 우리 사회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의 해결방안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정부차원의 지원과 관심이 절실하다고 본다. 곧 발표될 제5차 국제회의산업 육성 계획이 기다려지는 이유다.

0
로그인 후 추천을 하실 수 있습니다.
SNS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21,888 건 - 1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