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군뉴스] [속보]한반도 정체전선 영향권 벗어나…전국 33도 이상 '폭염특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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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호 태풍 '개미(GAEMI)' 북태평양고기압 북쪽으로 밀어 올려

◇24일 오전 10시 기준 제 3호 태풍 개미(GAEMI)와 제 4호 태풍 프라피룬(PRAPIROON)의 위성사진 [기상청 제공]

속보=제3호 태풍 '개미(GAEMI)'가 북태평양고기압을 북쪽으로 밀어 올리고, 정체전선도 북상하면서 우리나라는 정체전선 영향권에서 벗어나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에 놓였다.

이에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체감온도가 33도 이상까지 오르는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매우 강한 세력을 지닌 태풍 '개미'는 24일 오전 10시 현재 타이완 타이베이 남동쪽 약 250㎞ 부근 해상에서 중심기압 940hPa, 최대풍속 초속 47m/s로 북북서진 중이다.

'개미'는 25일 오전 9시께 중국 푸저우에 상륙한 뒤 28일께 칭다오 부근에서 열대저압부로 소멸할 것으로 보인다. 태풍 강도는 최대풍속에 따라 '중-강-매우 강-초강력' 순으로 표기하며 강도 표기를 하지 않는 경우까지 포함해 총 5단계다.

현재 예상 경로대로면 태풍 '개미'는 북진하며 북쪽에 놓인 북태평양고기압 강도를 강화하고 북쪽으로 세력을 넓혀갈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때 북한 쪽에 대기 상층으로 기압골이 지나면서 비구름대가 다시 활성화해 경기북부를 중심으로 우리나라에도 간접적인 영향을 미치겠다.

◇24일 오전 10시 기준 제 3호 태풍 개미(GAEMI) 예상 진로 [기상청 제공]

'개미'는 북서진을 거듭하면서 북태평양고기압도 북진을 계속하겠고 25일께는 정체전선이 북한으로 넘어갈 전망이다.

따라서 25일부터 26일까지 전국적으로 장마가 소강상태를 보이겠으나 이때를 기점으로 올여름 장마가 끝났다고 할 수 있을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

태풍이 한반도 주변을 통과한 이후 기압계가 재편되는 과정에서 정체전선이 다시 남하해 중부지방 등에 비를 뿌릴 수 있기 때문이다.

태풍이 밀어낸 북태평양고기압이 얼마나 빠르게 영역을 회복하느냐가 변수로 빠르게 영역을 되찾는다면 정체전선이 계속 북한 쪽에 위치하겠지만, 느리게 돌아온다면 정체전선이 남쪽으로 내려올 수 있다.

현재 남부지방을 비롯해 북태평양고기압 영역 내 지역에선 폭염이 나타나겠다.

수도권 이남 대부분과 강원동해안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상황이다.

낮 동안 지상의 기온이 오르면서 대기가 불안정해져 내륙을 중심으로 곳곳에 소나기가 쏟아지겠지만, 소나기가 내려도 기온은 일시적으로만 낮아져 무더위가 가시지는 않겠다.

사진=연합뉴스

밤에는 열대야가 이어진다. 열대야는 오후 6시 1분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기온이 25도 밑으로 내려가지 않는 현상이다.

지금같이 무더울 땐 온열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니 외출과 야외활동은 자제하고 식중독이 발생하지 않도록 특히 주의해야 한다.

야외작업 시에는 물을 자주 마시고 주기적으로 휴식을 취해야 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달 들어 22일까지 일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폭염일'은 전국 평균으로 1일에 불과하다. 햇볕이 강하게 내리쫴 더운 '땡볕더위'가 아니라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불면서 '찜통더위'가 나타난 형국이다.

체감온도는 습도가 높을수록 높아지는데 현재 기상청이 사용하는 산출식으로는 습도가 55%일 때 체감온도와 기온이 일치하고, 이후 습도가 10% 상승하면 체감온도도 1도가량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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