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뉴스] 새주인 찾은 플라이강원 향후 항공사 운영 여부 지역사회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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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서울회생법원의 회생계획안 인가 결정으로 지난 23일 위닉스가 사실상 플라이강원의 새로운 주인으로 자리하면서 향후 항공사 운영과 관련해 지역사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기노선 운영 중단으로 관광 산업이 침체됐던 만큼 이번 인수로 지역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란 기대감이 형성된 모습이다.

플라이강원은 지난해 5월23일까지 운영한 정기노선을 끝으로 현재 비정기적으로 전세기가 뜨고 내리고 있다. 당초보다 지역 유입인구가 감소한 상황에서 인수기업인 위닉스가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대형여객기를 임차할 것이란 소식은 지역에 단비로 작용하고 있는 분위기다.

이재중 쏠비치양양 총지배인은 “양양을 모기지로 하는 항공사가 있어야 양양공항과 시너지효과를 발휘해 규모가 큰 외국여행객 모객이 가능하다”며 “위닉스의 플라이강원 인수로 지역관광산업 경기가 좋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양양군도 2026년 완공 예정인 오색케이블카와 함께 양양공항을 지역발전을 이끌 대표 자원으로 보고 있다.

김동국 양양공항장은 “새롭게 태어나는 항공사도 양양공항을 모기지로 운영되도록 양양군과 지역기관단체가 지속적인 노력을 펼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위닉스가 다른 대도시나 공항으로 회사를 이전할 가능성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정준화 양양군번영회장은 “그동안 플라이강원 항공운송면허 승인을 위해 노력한 양양군민을 위해서라도 위닉스는 양양공항을 모기지로 항공사를 운영을 해야 한다”며 “양양국제공항을 모기지로 운영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서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군은 위닉스 측과 접촉에 나서 플라이강원처럼 양양공항을 모기지로 영업할 수 있도록 하는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모기지항공사 이전 등 사유로 채권 부과처분이 발생할 경우, 양양군에 미치는 영향은 400여 명의 근로자의 유출 및 일자리 감소, 지방세입 감소, 지역경제 및 관광산업 위축이 우려된다”며 “양양공항을 모기지로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위닉스가 새로운 플라이강원의 주인으로 자리한 가운데 그동안 ‘유령공항’이라는 오명을 쓴 양양국제공항에 정기노선이 개설되는 등 활기를 되찾을지 주목된다. 양양=김보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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