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군뉴스] ‘5분 자유발언 제지’ 갈등 더 깊어진 홍천군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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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의장단 선출 일정 조차 한달째 못잡아
의장이 야당의원 자유발언 제지 고성 오가기도
“민생·지역 현안 산적한데 부담” 자성론 나와

【홍천】제9대 홍천군의회가 한달째 후반기 의장단 구성 일정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 야당측 의원의 5분 자유발언이 제지당하는 일도 발생하면서 여야 의원간 갈등의 골은 더 깊어졌다.

24일 홍천군의회에 따르면 제350회 임시회가 지난 15일부터 23일까지 열렸지만, 후반기 의장단 선출 일정 등은 논의조차 되지 못했다. 지난달 28일 후반기 의장 및 부의장 선출을 위한 임시회 이후 한달 째 답보 상태다. 여야 의원이 4대 4로 동수인 구도 속에서 야당측 의원들은 박영록 현 의장의 연임에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다.

이번 임시회에서 대화의 물꼬는 트지 못하고 갈등만 심화됐다. 지난 23일 열린 제7차 본회의에서 야당 소속인 용준순 의원, 최이경 부의장 2명이 박영록 의장에게 5분 자유 발언을 신청했지만, 용준순 의원은 제지 당했다.

용 의원은 군의회 내 소통 부족과 의장의 책임론을 제기하는 발언을 준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5분 자유 발언 제지’를 놓고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군의회 내에서도 자성론이 나온다. 일부 군의원들은 “한 달째 갈등 해결 방법도 찾지 못하면서 지역 내에서 군의회에 대한 시선이 따갑다”며 “민생이 어렵고 지역 현안이 산적한 시점에서 여야 모두에게 부담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군의회는 350회 임시회에서 홍천군 반려동물 보호 및 복지에 관한 조례안 등 9건의 조례안을 최종 의결하고, 홍천군수가 제출한 홍천 인삼한우 명품 축제 공공기관 위탁 동의안 등 2개 동의안을 의결했다.

다음 회기 의장단이 구성되기 전날까지 현 의장단이 재임 하도록 돼 있는 군의회 회의 규칙에 따라 현 의장단 체제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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