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2024 정선함백산야생화축제가 오는 27일부터 8월 4일까지 9일동안 만항재 야생화공원과 고한구공탄시장 일원에서 열린다.

해발 1,330m로 자동차가 오를 수 있는 가장 높은 고갯길을 자랑하는 함백산 만항재는 햇볕이 강한 여름 날에도 최고 기온이 30도를 넘지 않는 시원함을 유지하고 있어, 이상기후로 몸살을 앓는 한반도에서 가히 한여름 최고의 여행지로 평가받고 있다.

정선함백산야생화축제위원회는 올해의 야생화 축제의 주제를 ‘야생화와 은하수의 고향, 국민정원 만항재’로 정했다. 축제에서는 숲 속 작은 음악회를 비롯해, 싱잉볼, 버스킹 공연, 숲 속 도서관과 숲 속 인문학, 족욕카페 운영, 토속음식 판매 등 다채로운 녹색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축제 기간 천년고찰 정암사에서는 창건 1379주년을 기념하는 법회 ‘개산문화제’가 8월 2~4일 3일간 봉행되며, 개산재와 함백산 천도재를 비롯해 문학토크쇼, 다문화축제, 산사음악회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함백산 아래 마을인 고한읍 고한18번가 일원에서는 주민들이 애정 어린 손길로 꾸며 놓은 ‘고한 골목길정원박람회’, 눈과 귀와 입이 모두 즐거운 ‘구공탄야시장’, 한여름 무더위를 타파할 ‘션한 맥주 축제’ 등 풍성한 행사들이 마련됐다.

한우영 정선함백산야생화축제위원장은 “누구나 거닐며 오감을 깨울 수 있는 대한민국의 대표 국민 정원인 만항재에서 특별한 추억을 쌓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