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뉴스] 강원도 병원장 부부 리베이트 역대 최대 25억 챙겨 구속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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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 도매업자는 약사법 위반 불구속 기소

특정 제약사의 의약품을 사용하는 대가로 수년에 걸쳐 25억원을 챙긴 도내 병원장 부부가 구속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춘천지검 속초지청은 도내 한 병원장인 A씨와 아내이자 병원 재무이사 B씨를 의료법 위반, 배임수재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하고 이들 부부에게 리베이트를 제공한 의약품 도매업자 C씨는 약사법 위반, 배임중재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26일 밝혔다.

검찰 수사결과 A·B씨는 2019년 9월부터 2023년 5월까지 3년6개월 동안 C씨로부터 의약품 채택, 거래유지 등의 대가로 전월 의약품 매출액의 일정비율을 현금으로 상납받거나 신용카드를 제공받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병원 인수자금을 무이자로 차용해 이자 상당액의 금융이익을 얻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총 25억원 상당의 리베이트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이 보건복지부를 통해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5월31일까지 그동안 의사 1인의 리베이트 수수금액은 22억원 가량으로 이번 병원장 부부의 리베이트 25억원은 사상 최대액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속초지청 관계자는 “피고인들이 범죄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공소유지에 최선을 다하고 앞으로도 공정하고 투명한 의약품 유통질서가 확립되도록 리베이트 사건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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