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뉴스] 고무보트 TTP에 충돌…공중에 튕겨 오른 탑승자들 ‘날벼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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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해경 60대 수상레저 사업자와 운전자 불구속 입건
강문해변서 고무보트 운행 중 승객 4명 다치게 한 혐의
사고자 가족 “업체 핑계 대기 바빠…가슴 무너진 기분”
종사자 “운전자 부주의로 인한 사고…사고자 쾌유 기원”

◇지난 20일 오후 2시50분께 강릉시 강문동 강문해변에서 B(24)씨가 끌던 제트스키에 연결된 고무보트가 테트라포트에 충돌했다. 사고의 충격으로 탑승객의 몸이 공중에 튕겨 오르는 모습이 포착됐다. 영상 출처=인스타그램 @iamme257148

속보=강릉 강문해변에서 제트스키에 연결된 고무보트가 테트라포트에 충돌한 사고(본보 지난 22일자 5면 등 보도)와 관련해 해경이 사업자와 운전자를 불구속 입건했다.

동해해양경찰서는 수상레저 사업자 A(65)씨와 수상오토바이 운전자 B(24)씨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7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일 오후 2시50분께 강릉시 강문동 강문해변에서 수상오토바이에 달린 고무보트를 운행하던 중 탑승객 4명을 다치게 한 혐의다. 사고 당시 고무보트가 테트라포트(TTP)에 충돌해 탑승객 C(여·33)씨가 우측대퇴부 골절상 등의 중상을 입고 3명이 경상을 입었다.

누리소통망(SNS)에 게시된 사고 영상에는 제트스키가 끌고 가던 고무보트가 TTP에 부딪히자 충격으로 탑승객의 몸이 공중에 튕겨 오르는 모습이 포착됐다.

탑승객의 가족이라고 주장한 D씨는 SNS를 통해 “업체 측에서 운전자가 목 통증이 심해 우측 방향을 쳐다보지 못했다는 핑계를 댔다”며 “헬맷만 썼어도 덜 다쳤을텐데 헬맷도 쓰지 말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랑하는 내 남동생은 안면 골절상, 뇌출혈, 골반 골절상, 전신 타박상, 치아 손상 등을 입어 3시간가량 기절했었다”며 “너무 화가 나고 가슴이 무너지는 기분이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SNS를 통해 사고 영상을 시청한 수상레저사업 종사자들은 “사고가 난 놀이기구는 항상 주의를 기울이며 운전해야 한다. 운전자가 목이 아팠다면 운전을 하지 말았어야 했다”, “바다에서 수상놀이기구를 운행할 땐 변수들이 많아 양쪽을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 “운전자의 부주의로 인한 사고다. 사고자들의 쾌유를 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해해양경찰서는 목격자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지난 20일 오후 2시50분께 강릉시 강문동 강문해변에서 B(24)씨가 끌던 제트스키에 연결된 고무보트가 테트라포트에 충돌했다. 이 사고로 탑승객 C(여·33)씨가 우측대퇴부 골절상 등의 중상을 입고 3명이 경상을 입었다. 사진=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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