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뉴스] “강원지역 축제 상당수 방문객 및 매출 증대 효과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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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강원본부 '강원지역 축제 현황 및 발전방안’
도내 축제 102개 중 방문객·매출 증가 축제 62개 불과

강원지역 축제 102개 중 방문객 및 관광업 매출이 모두 증가한 축제는 62개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관광업 매출 증대를 위해서는 지역적 특색 강화, 방문객 소비 및 관광 유발, 전통역사 축제 내실화 등을 통한 방문객 확보가 선결과제로 꼽혔다.

29일 한국은행 강원본부가 발표한 '강원경제 메모-강원지역 축제 현황 및 발전방안-경제적 효과를 중심으로’에 따르면 강원지역 축제 수(올해 계획 기준)는 117개다. 전체 축제 예산은 456억원으로 축제당 평균 3억9,000만원이 소요됐다. 시기별로는 가을 축제(47개·40.2%)가 가장 많은 반면 겨울 축제(11개·9.4%)가 가장 저조했다. 유형별로는 전통역사 축제 28개(23.9%), 문화예술 축제 20개(17.1%), 특산물 축제 19개(16.2%) 순이었다.

한은 강원본부가 빅데이터를 이용해 지난해 기준 도내 102개 축제의 지역 방문객 유입 및 관광업 매출 증개 효과를 분석한 결과 축제기간 중 해당 지역의 방문객 수가 증가한 축제는 89개(87.3%)로, 축제 1일당 평균 1만5,000명의 방문객이 해당 지역에 추가 유입된 것으로 추정됐다. 또 지역 내 관광업 매출이 증가한 축제는 63개(62%)로 비축제기간 대비 평균 15.2%가 증가했다.

하지만 도내 축제 102개 중 방문객 및 관광업 매출이 모두 증가한 축제는 62개에 불과한 점, 일부 축제(27개)의 경우 방문객 증가에도 불구하고 매출은 증가하지 않는 문제, 도내 축제 중 가장 비중(축제 수 23.9%, 예산 29.1%)이 큰 전통역사 축제 효과 미흡 등을 지적하며 방문객 확보, 매출 증대방안 강구, 축제 개선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은 강원본부 관계자는 “특색이 뚜렷한 축제에 많은 방문객이 유입되는 만큼 민간참여 확대. 활용가능한 지역자산 검토, 특색없는 축제의 통합 등이 필요하다”며 “먹거리콘텐츠 강화, 민간협업을 통한 이색 기념품 제작 등을 통해 관람형 축제에서 벗어나고 경제적 인센티브 제공, 축제 공간 확장 등으로 축제 방문이 인근 지역 관광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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