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뉴스] 율곡연구원, 덕수이씨 택당 선생 문중 국학자료 인수

본문

경기도 양평 덕수이씨 문정공파 택풍당 소장 고문서 800여점

【강릉】율곡연구원은 최근 경기도 양평군의 덕수이씨 문정공파 택풍당에서 소장하고 있던 고문서 800여점을 조사·정리를 위해 인수했다.

택풍당은 덕수이씨 문정공파의 파조인 택당(澤堂) 이식(1584~1647년)이 관직에서 물러난 후 여생을 보낸 곳이다.

택풍당에 보관돼 있는 자료는 택당의 아들 면하, 신하, 단하 및 그 후손들과 관련된 것이다.

택당은 ‘월상계택(月象谿澤)’의 일원으로 꼽힐 정도로 당대 한문 사대가의 한 사람으로 이름을 날렸으며 생전에 붕당정치에 얽매이지 않고, 벼슬에 집착하지 않는 올곧은 삶을 살았다.

율곡 이이와 같은 본관인 덕수이씨이지만 파가 다르다. 1584년(선조 17년) 율곡 이이가 별세한 해에 출생했다.

이번에 수집한 자료는 교지, 간찰, 종약(宗約), 제문, 시문, 기문(記文) 등이다. 이들 자료는 조선 중·후기의 정치사회적 변화와 지역사를 연구하고 분석하는데 매우 유용한 사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박원재 율곡연구원장은 “강원권 소재 국학자료를 넘어 덕수이씨와 평산신씨 등 오죽헌과 관련된 문중으로까지 자료 조사·수집의 범위를 넓혀가는 데에도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율곡연구원은 2020년부터 지금까지 문화체육관광부의 예산 지원을 받아 각 지역에 산재한 민간 소장 국학자료(고서·고문서·서화·현판 등의 기록유산) 2만6,000여점을 조사·정리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0
로그인 후 추천을 하실 수 있습니다.
SNS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21,723 건 - 1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