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양양군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안정적인 상수도 공급을 위해 다음 달 20일까지 상수도시설 운영 비상대책을 마련했다.

군에 따르면 지난해 피서철 일 최대 수돗물 사용량은 2만6,167㎥로 군의 최대 취수량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올해 서핑인구 등 관광객 증가로 사용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만일의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양양군상하수도사업소는 남대천 상류 북평교와 용천교 인근, 오색 일원에 설치된 집수정 4공을 통해 하루 최대 약 3만㎥를 취수할 수 있는 상황이다. 하루 평균 상수도 생산량은 약 1만8,500㎥으로 상당 부분 여유분을 갖고 상수도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군은 생활용수 부족으로 인한 생활불편을 차단하기 위해 협력업체들과 함께 8월20일까지 상수도 시설운영 비상대책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 종합상황실은 상황대책반과 현장복구반으로 구성된 가운데 여름철 상수도 공급․수요에 대한 사전예측을 통해 단계별 급수계획을 마련하고 상수도 시설 문제 발생 시 비상 응급조치에 나선다.

군은 급수 성수기에 앞서 정수장 2개소, 취수장 3개소, 배수지 9개소, 가압장 73개소 등 상수도 시설에 대해 계측제어 시설 및 노후․훼손 여부를 사전 점검했다.

또 월간 상수도사용량 1,000㎥ 이상인 아파트, 군부대, 숙박업소 등 사용기관·업체 41개소에 대상으로 협조 안내문을 발송해 여름철 물 절약에 동참할 것을 당부했다.

군 관계자는 “주민들이 안심하고 수돗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상수도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