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군뉴스] ‘이웃 지자체’ 홍천·인제 협력사업 논의 시작 … 내용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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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 농어촌버스 무료 이용 사각지대 해소
내면 방내리 상수도 공급망 해소 등 2개 안건
논의 시작 단계 속 상생 협력안 나올지 주목

◇신영재 홍천군수는 지난 26일 인제군청을 방문해 최상기 군수와 면담을 갖고 주민 생활 불편 해소를 위한 지자체 협력 사업을 논의했다.

【홍천】홍천군이 어르신 농어촌 버스 이용 불편, 외곽지 상수도 공급 소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접 지자체인 인제군에 협력을 요청하고 나섰다. 행정 구역에 치중하기보다 주민 생활권역을 중심으로 문제를 풀어나가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29일 군에 따르면 신영재 군수는 지난 26일 인제군청을 방문해 최상기 군수 등을 만나고 양 지자체 공동협력사업으로 ‘어르신 농어촌버스 무료이용 관외노선 해소’와 ‘내면 방내리 상수도 배수관로 확장사업’ 2건을 논의했다.

군은 지난 5월부터 만 65세 이상 어르신 농어촌 버스 무료 이용 사업을 추진 중이지만 무료 혜택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인제군 소속 버스가 홍천 노선을 운행할 때 홍천 어르신들이 무료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경우다. 홍천보다 앞서 교통복지 사업을 추진 중인 인제도 같은 문제를 겪고 있어 양 지자체는 호환이 가능한 무료 시스템 구축을 검토 중이다.

군은 방내 1~3리 137가구의 물 공급난 해소를 위해서도 인제군에 협력을 요청했다. 방내리 일대는 상수도 공급망에서 제외돼 지하수 부족 및 오염 문제를 겪고 있다.

군은 인제군 상남면 상남리의 상수도 공급망을 내면 방내리까지 확장하는 안을 요청했다. 배수관로 확장 사업 구간은 24.7㎞ 정도이며, 홍천 내면 창촌저수장과 서석면 풍암 취·정수장보다 더 가까운 거리다. 하지만 인제군의 수돗물 생산 여유분이 있고, 지역 주민들의 동의가 있을 경우에만 가능하기 때문에 논의가 훨씬 더 어려운 상황이다.

앞서 군은 지난 12일에도 춘천시와 생활권역 공동협력사업 추진을 논의했다.

홍천군 관계자는 “기초지자체 재정이 어려운 상황에서 주민 생활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인접 지자체와의 협력이 필수가 됐다”며 “상호 존중을 기반으로 논의를 진전 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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