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뉴스] [속보]한동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에 4선 TK중진 김상훈 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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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체제' 사실상 완성…최고위원 9명 중 5명 '친한계'
추경호 원내대표와 사전 협의 후 지명…내주 의총서 추인
지명직 최고위원·조직부총장 등 후속 인선 내주에 마무리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으로 지명된 김상훈 의원이 2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8. 사진=연합뉴스

지난 1일 사임한 '친윤(친윤석열)계' 정점식 전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후임에 TK 4선 중진인 김상훈 의원이 2일 내정됐다.

임기 1년인 정책위의장은 당헌상 의원총회 추인을 받아 당 대표가 임명한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전날 추경호 원내대표와 사전 협의를 거친 것으로 알려져 내주 예정된 의원총회에서 김 의원이 정책위의장에 추인될 것으로 보인다.

19대 총선부터 대구 서구에서 4연속 당선된 김 의원은 행정고시(33회) 출신으로 대구시 공무원을 하다가 정계에 입문했다. 국회 보건복지위 간사, 정치개혁특위 간사, 기획재정위원장을 지냈고, 초·재선 때 국토교통위에서 활동했다.

당에서는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에서 정책위원회 부의장을 맡는 등 정책적 이해가 높다고 평가받는다. 최근까지 당 민생경제안정특별위원장을 맡아 왔다.

김 의원은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과거 이준석 전 대표 '가처분 파동' 이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았을 때 비대위원으로 활동했고,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동직능총괄본부장을 지냈다.

합리적이고 신중한 성품으로 동료 의원들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계파색이 옅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의원이 의총 추인을 거쳐 정책위의장으로 정식 임명되면, 최고위원회 구성원 중 의결권을 가진 9명 가운데 5명이 한 대표가 임명했거나 '친한(친한동훈)계'로 분류되는 인사들로 채워진다.

지명직 최고위원에는 언론인 출신 '친한계 원외' 인사인 김종혁 전 조직부총장이 낙점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부총장은 최근 다른 임명직 당직자들과 함께 일괄 사의를 표명한 바 있다. 다만 한 대표는 다른 최고위원들에게 지명직 최고위원 인선 배경을 설명하고 협의하는 절차를 거치고자 공식 발표는 다음 주에 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표는 김 최고위원 지명을 포함, 조직부총장, 전략기획부총장, 여의도연구원장, 대변인 등 나머지 임명직 인선 작업을 다음 주 초까지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당사로 들어서고 있다. 2024.8.2 사진=연합뉴스

앞서 정 전 정책위의장은 전날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 시간부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직에서 사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의원총회 추인을 받아서 선출된 후임 정책위의장께서 추 원내대표와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을 잘 이끄셔서 2년 후 있을 지방선거, 3년 후 있을 대통령 선거에서 꼭 승리해 정권 재창출의 기틀을 마련해 주시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정 전 정책위의장은 "마음을 갑자기 바꾼 건 아니고, 제가 사임에 대한 당 대표 의견을 들은 게 어제 오후 2시고, 그 직후 사무총장이 공개적으로 '당 대표가 임명권을 가진 당직자들은 사퇴하라'는 말을 들었는데 그 이후 고민을 많이 하고 원내대표와 상의도 많이 했다"고 말했다.

특히 "결국 우리 당 분열을 막기 위해서는 제가 사퇴하는 게 맞겠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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